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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아시아나 조종사·일반노조…“합병시 국민 피해 초래할 것”

  • 송고 2024.07.12 00:05 | 수정 2024.07.12 00:05
  • EBN 김태준 기자 (ktj@ebn.co.kr)

“합병시 ‘요금인상·일자리감소·산업경쟁력약화’ 우려”

“화물사업부-에어인천 매각…대한항공 화물 독식 포석”

대한항공 넘긴 ‘A350 두 대’, 원유석 대표 ‘배임’ 확실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항공노조 기자회견 [사진=EBN]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항공노조 기자회견 [사진=EBN]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빈 껍데기 인수합병이다. 슬롯 반납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초래될 수 있어 중단해야 한다”


아시아나조종사 노동조합과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이 바라보는 합병은 이렇다. 양 노조는 11일 기자회견에서 대한항공과 합병 과정에서 운수권 과다 반납으로 인한 손실, 독과점, 일자리 감소 등 피해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조종사들의 단체 사직으로 화물 부문 분리매각을 막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조건부 승인을 무력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들의 속내를 들어봤다. 한예택 아시아나조종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고민이 크다. 양사의 합병으로 국내 항공시장의 경쟁이 약화돼 서비스 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운수권 양도 및 중복 노선 정리로 인해 대규모의 일자리 감소도 지적하고 있다. 결국 양사 합병의 시너지는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경쟁력이 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실제 양사 합병 과정에서 유럽 4개 노선(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이관과 유럽연합(EU), 영국, 중국에 슬롯(특정 시간대 이·착륙할 수 있는 권리) 등을 넘긴 바 있다. 이에 따른 수익성 감소에 향후 구조조정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가 예상된다게 노조측의 주장이다.


노조는 EC의 조건부 승인 중 하나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분리매각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부문 분리매각을 위해 우선 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한 것은 향후 화물 부문을 독식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추측했다.


최도성 아시아나조종사노동조합 위원장은 “대한항공은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항공사를 선택함으로써, EC의 인수합병 승인조건을 형식적으로 이행한 뒤 추후 항공화물 시장을 독식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조종사노조는 화물 부문을 에어인천으로 분리매각하는 것에 대한 결사반대 서신을 EC에 발송했다”라면서 “B74, B767 기종 운항승무원은 에어인천으로 매각시 전원 사직을 결의하고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양사의 합병은 EC의 조건부 승인에 이어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은 상황이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일반 노조의 합병 반대 의견은 너무 늦다는 업계의 지적이 나온다. 또한, 화물사업부 매각의 우선협상자로 에어인천이 선정된 이후 본격적인 노조의 합병 반대 주장이 나오고 있어 다른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최 위원장은 “기존에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왔다”라면서 “EC가 고용의 문제를 상당히 중요시하는 집행기관인 만큼 승인이 안될 것으로 예측해 노조의 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법적인 문제도 고려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이어 “에어인천은 장거리 경험이 없는 화물 항공사로 대형 항공기인 747 10대, 767 1대 운영이 의심된다”라면서 “에어인천의 투자자 사모펀드는 포장만 잘해서 투자금 회수가 목적인 곳이기에 고용 유지 불안정을 느끼고 있어 강력한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나항공에 도입돼야 할 A350 두 대를 인수합병도 되기 전 대한항공으로 이관한 점을 지적하며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최 위원장은 “올해 10월과 11월 A350 두 대를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2월 대한항공이 두 대의 항공기를 가져간다는 것을 인지했다”며 “A350 한 대가 벌어들이는 수백억원에 가까운 이익을 포기한 원 대표의 배임이 분명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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