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09
23.3℃
코스피 2,535.43 8.85(-0.35%)
코스닥 714.06 7.47(1.06%)
USD$ 1,335.3 -0.6
EUR€ 1,479.6 -5.4
JPY¥ 921.8 7.4
CNH¥ 187.6 -0.0
BTC 74,507,000 607,000(0.82%)
ETH 3,119,000 2,000(0.06%)
XRP 718.4 0.7(-0.1%)
BCH 416,550 2,350(0.57%)
EOS 652 16.7(2.6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서정진의 ‘50兆 빅피처’… ‘셀트리온 3총사’ 합쳐 글로벌 빅파마로

  • 송고 2024.08.01 15:13 | 수정 2024.08.01 16:24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셀트제약과 합병 추진 위한 특별委 구성…“타당성 검토”

주주 의견·외부기관 평가·자금 현황 등 제반 사항 고려

제약 고평가 의견에 일부 주주들 "합병 반대" 목소리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1월 14일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열린 '한경협 퓨처 리더스 캠프'에서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개막강연을 하고 있다. [제공=연합]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1월 14일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열린 '한경협 퓨처 리더스 캠프'에서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개막강연을 하고 있다. [제공=연합]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마무리 지은 지 7개월 만에 셀트리온제약과도 합병 추진 여부를 타진하면서 기업가치 약 50조원 규모의 빅파마(대형 제약사)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날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합병 추진 여부 검토 1단계 특별위원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양사의 사외이사로 구성되며, 대내외 평가를 통해 독립적으로 합병 여부를 검토한다.


특히 이번 합병 추진도 앞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때와 마찬가지로 주주가 원하는 합병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양사 주주의 동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주주 설문조사를 거쳐 찬성 및 반대 비율과 특별위원회의 검토 결과, 이사회 결정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2020년부터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등 3사를 합병하겠다고 밝힌 이후 지속적으로 합병 추진을 진행해왔는데, 지난 1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에 성공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특히 서 회장은 ‘비전 2030’을 통해 2030년 12조원대 매출과 함께 글로벌 톱10 기업 도약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 같은 성공 여부는 셀트리온 그룹 상장 3사 합병이 주요 전환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돼 왔다.


셀트리온은 헬스케어와 합병 후 시총이 약 44조원에 육박하는데, 이번에 시총 약 4조원의 셀트리온제약과 합병하게 되면 기업가치 48조원 규모의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매출 역시 올해 4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향후 매출 12조원 달성도 빠르게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셀트리온은 바이오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등을 해외로 유통하며 합병 이후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판매를 일원화했다. 또 셀트리온제약은 합성의약품 연구 개발과 함께 바이오시밀러 국내 유통을 맡아 왔는데, 현재 임상 진행 중인 신약 외에도 여러 건의 후보 물질을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사 합병이 최종 마무리되면 셀트리온은 바이오·합성의약품 사업 통합을 통한 제품·포트폴리오 다변화할 수 있다. 또한 바이오시밀러 국내 판매·마케팅 조직 내재화를 통한 글로벌 판매·마케팅 전략 통합 운영 및 국내 판매 역량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셀트리온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해 왔는데, 합병이 이뤄지게 되면 투명한 지배구조 체계를 갖추게 된다는 장점도 있다. 그간 회사가 3개로 분리돼 있어 일감 몰아주기와 분식회계 논란이 뒤따르기도 했다.


합병이 이뤄지게 되면 셀트리온그룹의 구조는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를 중심으로 재편돼 합병 후 존속법인인 셀트리온을 지배하는 구성이다. 앞서 서 회장은 올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셀트리온홀딩스의 나스닥 상장도 언급한 바 있는데, 기업 가치를 키워 대외적 인지도를 높이고, 투자 유치나 사업 확대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셀트리온 측은 이번 특별위원회 구성이 단순히 합병을 추진하기 위한 시발점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전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추진과 마찬가지로 ‘주주들이 원하는 합병’을 대전제로 삼고 있기 때문에 주주들의 의견과 더불어 외부 중립 기관의 평가, 자금 평가 등 제반사정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합병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단계라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 합병을 위해 셀트리온은 주주들의 의견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현재 일부 셀트리온 주주들 사이에서는 기업가치가 고평가된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이 실익이 없다며 반대하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실행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서 회장과 셀트리온홀딩스는 중립을 지키겠다고 강조한 만큼 합병에 관해서는 주주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며 “향후 주주들의 찬·반 결과와 외부 평가에 의해 합병 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35.43 8.85(-0.35)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09 14:02

74,507,000

▲ 607,000 (0.82%)

빗썸

09.09 14:02

74,466,000

▲ 555,000 (0.75%)

코빗

09.09 14:02

74,489,000

▲ 589,000 (0.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