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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 합병, 조종사·일반노조 ‘반발’ 왜

  • 송고 2024.07.11 15:50 | 수정 2024.07.11 15:51
  • EBN 김태준 기자 (ktj@ebn.co.kr)

합병 과정 중 운수권·슬롯 반납…수익성 약화로

항공산업 독과점·일자리↓…국민 피해로 돌아가

대한한공 “소모적인 출혈 경쟁 없어 경쟁력 강화”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항공노조가 기자회견에서 대한항공 통홥을 반대하고 있다.[사진=EBN]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항공노조가 기자회견에서 대한항공 통홥을 반대하고 있다.[사진=EBN]

아시아나조종사·일반노조가 대항항공과 합병 중단을 요청했다. 양사의 합병은 국가 항공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국부유출, 국민 피해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아시아나조종사노동조합과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은 11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대한항공과 합병과정에서 운수권 과다 반납으로 손실이 예상되며, 항공산업 독과점, 일자리 감소 등 국부유출과 국민의 피해로 이어지는 인수합병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노조는 산업은행과 대한항공은 실패를 인정하고 합병 중단 및 제3자 인수기업을 찾아야한다는 입장. 또 에어버스 항공기 4대를 대한항공에 이관했다는 의혹으로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를 배임 협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조건부 승인 이후 미국의 승인만 남겨둔 상태. EU 경쟁당국 승인과정에서 유럽 4개 노선(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이 티웨이항공으로 넘어갔으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에어인천에 매각됐다.


노조는 전 세계 경쟁당국의 승인과정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시너지가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합병 과정에서 유럽 노선 이관뿐만 아니라 EU, 영국, 중국에 넘긴 ‘슬롯(특정 시간대 이·착륙할 수 있는 권리)’ 등을 넘기면서 향후 통합 항공사의 수익성 약화가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합병으로 인한 수익성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노조는 대한항공의 고용 유지 약속이 지켜질지는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측이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약속 했지만, 향후 수익성 약화가 예상되는 만큼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과정에서도 대한항공의 다른 의도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대한항공이 향후 경쟁우려가 없는 소규모 화물 항공사에 화물사업부를 매각했다는 의견이다.


노조는 화물 조종사들의 단체 사직을 진행하고 있다. EU 경쟁당국이 아시아나항공화물사업부 매각을 조건으로 합병을 승인한 만큼, 화물 조종사들의 단체 사직으로 화물사업부 매각을 물거품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다.


아시아나화물을 인수한 에어인천은 화물기 조종사가 승계되지 않을 경우 당장의 화물항공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참고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조종사 250명중 200명이 조종사 노조원이다


최도성 아시아나조종사노조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EBN]

최도성 아시아나조종사노조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EBN]

최도성 아시아나조종사노조 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고용 및 처우 등을 논의하고자 대한항공측과 여러번 접견을 시도했으나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라면서 “화물 부분 분리매각 우선 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해 추후 화물 부분을 독식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전했다


권수정 아이사나노조 위원장은 “지난 2022년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상태는 호전되고 있고 직원들의 노력으로 부채비율도 줄여왔으며, 부실의 근본원인인 그룹 오너리스크도 해소됐다”라면서 “합병이 아닌 새로운 인수기업을 찾아야 한다”라고 요청했다.


노조는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를 배임 혐의로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올해 아시아나항공에 도입될 A350 두 대를 합병도 되기 전에 대한항공으로 이관해 연 수십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포기하고 주가를 하락시키는 배임 행위를 했다”라면서 “산업은행과 대한항공이 관여했음이 명백하며, 합병 전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는 통합 항공사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중복노선은 줄어들지만, 중남미 등 신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통합 항공사 육성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윤 대통령은 인천지역 민생토론회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이 좋은 시너지를 내도록 하고, 새로운 노선을 확대하고 중복 노선은 축소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합병의 주체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노조의 주장에 대해 “양사의 합병은 국내 항공업계 제약을 극복하고 국내 항공산업 재편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결정된 사안이다”며 “양사 합병 시 노선 및 스케쥴 다양화로 소비자 편익을 높일 수 있으며, 국내 FSC 간 소모적인 출혈 경쟁을 외항사 대응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고용 보장은 인수통합의 전제조건이며, 운수권과 슬롯 양도가 수반돼도 신규노선 취항 및 운항편수 증대를 통해 사업규모를 최대한 유지 후 고용유지 실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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