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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반기 영업익 17조 돌파…“반도체·모바일 쌍끌이”

  • 송고 2024.07.05 10:40 | 수정 2024.07.05 10:41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2분기 영업익 10조4000억원…7개 분기 만에 10조원 상회

애초 DS 부문 4조~5조원대 영업익 예상…깜짝실적에 눈높이 상향

상반기 영업익은 전년 대비 1198% 늘어난 17조100억원 달성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3분기 영업익은 12조181억원 추정

[제공=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분기 기록한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토대로 상반기 호실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갤럭시 S24’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의 흥행이 지속되면서 전체 실적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분기를 기점으로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점차 심화하면서 메모리 수익성 개선에 따른 하반기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1452.24% 증가한 10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4조원으로 23.31% 늘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3분기 기록한 10조8520억원 이후 7개 분기만이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 성적이다. 앞서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으로 8조2055억원을 추정한 바 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으로만 이미 지난해 기록한 연간 영업이익(6조5700억원)을 훌쩍 넘는 기염을 토했다.


2분기 실적이 크게 뛰면서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98% 늘어난 17조10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145조9200억원으로 18%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 실적인 만큼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 그간 부진했던 반도체(DS) 부문의 선전을 꼽는다. 애초 DS부문은 2분기 4조~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DS부문의 실적 눈높이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DS부문은 지난 1분기 5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빠르게 이전 모습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전 세계적으로 AI 열풍이 불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출하량이 늘고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체 D램과 낸드의 가격은 각각 13∼18%, 15∼20% 상승했다.


이에 더해 최근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조성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힘이 실렸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한 2조1000억∼2조3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지난 1분기 출시한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2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전사 실적 개선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 부문도 프리미엄 TV 판매 증가와 에어컨 성수기 효과 등이 겹치면서 5000억∼7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2조181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393.8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5% 증가한 82조5722억원으로 추정된다.


장밋빛 전망의 주요 근거는 단연 ‘반도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AI 수요에 맞춰 고대역폭 메모리(HBM) 캐파(생산능력)를 증설하면서 범용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올해 3분기 전체 D램과 낸드 가격은 각각 8∼13%, 5∼10%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트렌드포스는 “전반적인 소비자 D램 시장은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지만, 3대 주요 공급업체(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는 HBM 생산량 압박으로 인해 가격을 인상할 의향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5세대 HBM인 HBM3E의 양산 가시화도 관건이다. 대표적인 고부가 메모리로 꼽히는 HBM은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한 탓에 일반 D램보다 가격이 3~5배가량 높다. 수익률은 5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전자는 현재 HBM3E 8단과 12단 제품을 엔비디아를 비롯한 고객사에 납품하기 위한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기업용 SSD의 판매를 토대로 낸드 실적 역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고무적이다.


하반기 선보이는 AI 폴더블폰 신제품도 실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6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워치’, ‘갤럭시버즈’, ‘갤럭시링’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가 39조2000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D램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는 상황에서 HBM 공급 가능성마저 열려있다는 이유에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후 (삼성전자의) HBM 공급 방향성에 대한 가시성은 확대되고 있다”며 “하반기 범용 메모리 반도체 실적 개선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삼성전자는 레거시 D램 수익성 개선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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