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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부활 주도 캐스퍼, 올해도 돌풍 이어갈까

  • 송고 2023.01.09 16:14 | 수정 2023.01.09 16:18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경차 판매량 중 약 40% 비중 차지…경기침체 속 흥행 이끌어

리먼브라더스 사태 때도 경차 판매 늘어…판매량 늘어날 듯


캐스퍼.ⓒ현대자동차

캐스퍼.ⓒ현대자동차

지난해 캐스퍼가 단일차종으로는 4만8000대 가량 팔리면서 국내 경차 흥행을 이끈 가운데 올해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경차 시장 주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경차 등록 대수는 13만4294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에 비해 38.7%(3만7452대) 늘어난 수치다.


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가 경차 흥행을 이끌었다. 캐스퍼는 한 해 동안 4만8044대 등록돼 국산 승용차 등록 대수 8위에 올랐다. 제네시스 'G80(4만7312대)', 기아 'K8(4만4795대)', 현대 '투싼(3만2913대)' 등 보다 더 많이 팔린 것이다.


신차 효과 및 다양한 옵션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21년 하반기 출시한 캐스퍼는 경형 SUV임에도 1.0 터보 엔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17인치 휠 등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경차를 선호하는 고객의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옵션들은 다른 경차에서는 제공하지 않는다.


짧은 출고 기간도 매력이다. 캐스퍼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위탁해 전담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지난해 하반기 기준 출고 기간이 약 1~2주에 불과하다. 차량 구매 및 이용이 시급한 소비자에게 최적의 선택지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GM의 경형 레저용차량(RV) '스파크' 단종 수요는 기아의 경형 RV '레이'가 흡수했다. 레이의 지난해 등록 대수는 4만3993대로, 2021년보다 8267대 늘었다. 스파크가 지난 10월부터 생산을 중단해 2021년(1만8881대)보다 약 8000대 가량 덜 팔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차 수요가 레이로 옮겨간 셈이다.


경기침체로 국내 완성차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경차 수요는 늘었다. 지난해 국내 승용차 등록 대수는 144만5757대로 2021년(149만4070대)에 비해 3.2% 줄었다. 차급별 등록대수가 증가한 건 경형(3만7452대)과 준중형(2168대)뿐이다.


출퇴근, 출장, 육아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차량이 필요하지만 고금리 영향으로 구매가 망설여질 때, 경차는 대안으로 꼽혀왔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침체 때 경차 수요가 높아지는 현상은 실제 통계로도 확인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2007년 8만2197대에 불과했던 경차 등록 대수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한 2008년, 13만4303대로 크게 늘었다. 이후 2012년까지 경차 등록 대수는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20만대까지 늘었다가 이후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경차 선호 현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아서다. 현대차는 이에 대비해 캐스퍼 전기차 출시를 예고했다. 특히 경차의 경우 낮은 엔진 출력 및 승차감 문제로 운전자들이 비선호하는 현상이 짙다. 캐스퍼 전기차가 출시될 경우, 이러한 문제가 다소 해결된다.


GGM은 지난 12월 캐스퍼 전기차 양산을 위해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전기차 설비 구축에 들어갔다. 약 40일의 구축 공사 이후 시험생산을 거친 뒤, GGM은 오는 2024년 상반기부터 캐스퍼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승용차 부문에서는 경차, 상용차 부문에서는 1톤 픽업 트럭 수요를 경기 바로 미터로 볼 수 있다"며 "소득이 줄고 금리가 올라가면 경차 선호가 늘고, 직장을 그만두며 자영업에 뛰어들기 때문에 트럭 수요가 늘어나는데 업계 입장에서는 좋은 현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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