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30
23.3℃
코스피 2,593.27 56.51(-2.13%)
코스닥 763.88 10.61(-1.37%)
USD$ 1,319.6 -10.1
EUR€ 1,474.1 -12.0
JPY¥ 924.5 7.2
CNH¥ 188.7 -0.7
BTC 83,438,000 2,961,000(-3.43%)
ETH 3,415,000 72,000(-2.06%)
XRP 826.9 1.1(-0.13%)
BCH 447,850 9,650(-2.11%)
EOS 705.2 7.4(1.0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23 전망] 경기침체·공급망 차질 속…국내車, 돌파구는 '지원책'

  • 송고 2022.12.28 02:00 | 수정 2022.12.28 02:00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내년도 내수·수출·생산 모두 하락 전망

전 세계 수요는 올해보다 4.7% 늘어날 듯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연합뉴스

경기침체와 공급망 차질 등 글로벌 악재로 인해 내년도 국내 자동차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위기 탈출을 위한 돌파구로 정부의 지원책을 꼽고 있다.


28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자동차산업 전망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국내 자동차 업계의 내수·수출·생산은 모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자동차산업은 세계 경제 흐름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시나리오로 예상된다.


우선 미국과 유럽 경제가 침체에 빠지고 중국의 성장률이 낮아지더라도 세계 경제가 역성장 국면에만 빠지지 않으면 국내 자동차 업계의 내수·수출·생산은 소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미 이월주문 물량이 수십만 대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 자동차 수요의 70%를 차지하는 유럽과 미국,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심각한 침체와 둔화 국면에 치달으면 수출과 해외 현지 생산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국내외 수요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면서 대형·고급·전기차의 생산은 증가하지만, 중소형 이하 모델의 생산이 급감해 국내 공장 가동률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내년도 내수 판매 증가 요인으로 누적 신차 대기 수요, 친환경차 판매 호조세, 인기모델 신차 출시(그랜저·산타페) 등을 꼽았다. 감소 요인으로는 경제 성장률 하락, 할부금리 부담에 따른 신차구매 수요 저하 등이 거론됐다. 또 부동산 가격 하락·주택담보대출(주담대) 이자 부담 증가로 가처분 소득이 감소하면서 자동차 구매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증가 요인은 고환율과 세계 자동차 수요 회복이다. 환율이 달러당 1300원대를 유지하면 수출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감소 요인은 환경 규제로 인한 내연기관차 판매 위축, 선박 부족으로 인한 운송 차질, 일본브랜드 신차 사이클 도래 등이다.


생산은 한국GM의 글로벌 전략 신형 CUV 생산 개시와 쌍용자동차의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면 늘어날 것으로 봤다. 반대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 중소 부품업계의 유동성 악화는 생산 감소 요인으로 꼽혔다.


IHS, Just Auto 등 글로벌 주요 기관들은 내년도 세계 자동차 수요가 올해 대비해선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수요는 8150만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올해와 비슷한 8170만대에서 4.7% 증가한 8530만대로 예상됐다.


자동차 평균 판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찍고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로 신규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 공급부족 완화와 대기 물량(백오더)으로 인해 전체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일각에서는 반도체의 주요 수요 산업인 정보통신(IT) 산업의 침체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최근 반도체 업체들이 신규 투자나 규모·일정 등을 조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차량용 반도체를 대량 생산할지는 미지수다.


지난 2017년에 전 세계 자동차 수요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8년 경기 순환 요인으로 인해 수요가 떨어진 이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업계에선 반도체 등 공급망 문제는 오는 2024년에 해소되고, 2017년도 수준의 자동차 판매량 회복은 오는 2025년에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정부 친환경차 보급 방점…개소세 인하 연장에 업계 "환영"


전기차는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 전 세계 전기차 수요는 900만대를 돌파했다. 내년에는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에는 20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국산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에선 다양한 친환경차 출시를 비롯해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 국산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2018년 20만대, 2019년 26만대, 2020년 27만대, 2021년 40만대, 2022년(1~10월) 45만대로 집계됐다. 4년 만에 친환경차 수출은 4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북미·유럽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판매 추이를 보면 중국 등 신흥시장의 비중이 축소되고 친환경차와 고가 차량 판매 비중이 높은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의 판매 비중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의 위축 우려를 해소할 해법으로 정부의 지원책을 꼽고 있다. 정부의 정책은 '친환경차 보급'에 방점이 찍혀 있다. 내년도 전기차 보조금의 최대 지원금액은 감소하지만, 보급목표 물량은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은 최대 7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축소되고 지원대수는 약 21만대에서 29만대로 늘릴 예정이다. 친환경차 개별소비세(개소세) 감면 혜택도 오는 24년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친환경차 취득세 감면 연장 △친환경차 도시철도채권매입 감면 연장 △국비보조금상 민간보조금 신설(법인한정) △중형전기화물차 국비보조금 신설(5000만원) 등을 실시한다.


정부는 최근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승용차 개별소비세 30% 인하 조치를 내년 6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승용차를 구매할 때 원래 5%의 개소세가 붙는데, 이를 3.5%로 낮춰 적용하는 방식이다. 최대 인하 한도는 100만원이다. 개소세액의 30%가 부과되는 교육세와 차량 구매 금액에 연동되는 부가가치세 및 취득세도 함께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개소세 인하 한도100만원에 교육세 및 부가세 등이 줄어드는 것을 더하면 최대 143만원의 세금 인하 혜택이 가능하다.


승용차 개소세 인하 조치는 지난 2018년 7월 시작됐고 정부는 이를 계속 연장했다. 코로나19 대확산 직후인 2020년 3~6월에는 한시적으로 1.5%까지 낮추기도 했다. 자동차 업계는 정부의 개소세 인하 혜택 연장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자동차할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문 취소 우려가 치솟는 가운데 개소세 인하 연장으로 당장 급한 불은 껐다는 분위기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27 56.51(-2.1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30 19:32

83,438,000

▼ 2,961,000 (3.43%)

빗썸

09.30 19:32

83,370,000

▼ 3,007,000 (3.48%)

코빗

09.30 19:32

83,416,000

▼ 2,943,000 (3.4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