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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했던 GTX 수혜단지, 집값 5억씩 '뚝뚝'

  • 송고 2022.09.15 10:36 | 수정 2022.09.15 11:04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고점대비 30% 이상 하락 중

금리 상승기에 장기프로젝트 투자 매력 없어

집값 하향 조정에 사업지연까지 낙폭 커질 듯

호재로 집값이 급격하게 오른 수도권 지역에서 집값 급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연합

호재로 집값이 급격하게 오른 수도권 지역에서 집값 급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연합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로 집값이 급격하게 오른 수도권 지역에서 집값 급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예고한 '조기개통'이 사실상 무산된 데다 금리 상승기에 10년씩 걸리는 부동산 자산에 투자 매력이 떨어진 영향이 집값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GTX-B노선 최하단 지역에 위치한 송도SK뷰 매매가는 지난해 9월 11억원에서 지난달 26일 7억5000만원으로 떨어졌다. 고점대비 31% 하락한 것이다.


GTX-A노선 호재를 받아 지난해 7월 기준 14억4000만원의 매매가를 보인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은 현재 10억5000만원에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고점대비 27% 떨어진 수준이다. A노선 최상단 지역에 '힐스테이트운정'은 지난해 1월 8억5000만원에서 현재 6억6000만원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고점대비 22% 하락했다.


GTX-C노선 영향권인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에 자리한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전용면적 84㎡(34평)는 지난달 12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같은 평형대가 지난해 6월 16억3000만원에 최고가 거래됐던 것을 고려하면 1년새 4억원 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7월 10억9000만원에 거래된 인덕원숲속마을3단지도 지난달 20일 8억2000만원으로 실거래됐다.


이들 지역은 저금리 기조로 유동성이 풍부했던 지난해 수도권 내 최대 호재인 GTX가 맞물리면서 가격 급등 현상이 나타났지만 사업 지연 소식에 금리 반등 영향을 받으면서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보통 최근 5년 동안 2배 정도 올랐는데 이들 지역은 GTX 호재로 인해 2.5~3배 정도 올랐다"며 "시장가치 이상으로 올랐기 때문에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GTX 노선도.ⓒ국토교통부

GTX 노선도.ⓒ국토교통부

시장금리가 치솟는 상황에 비교적 장기간이 소요되는 부동산 자산에 투자 매력이 떨어진 것도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통상 도시철도 사업은 최소 10년을 기다려야하는 장기프로젝트다. 0%대 저금리 상황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지금처럼 금리가 4%를 넘어서는 상황에는 유동성은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은행에 돈을 넣어놓기만 해도 수익이 나오는데 오랜 기간을 필요로 하는 부동산 상품에 자금을 묶어둘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정부가 예고한 조기개통이 사실상 무산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3일 GTX-B 노선 재정구간 1·2·3공구에 대한 입찰이 경쟁입찰 성립에 실패하면서 미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연내에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려던 국토부 일정에 차질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사업자를 확보한 GTX-C도 순탄한 상황이 아니다. GTX-C 노선은 지난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이 선정했으나, 일부구간에 대해 지상선로를 택한 이유로 지자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GTX-C 노선 중 도봉구를 관통하는 도봉산역과 창동역 구간을 지상선로로 변경되면서 도봉구청이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


사업자를 찾는데 난항을 겪거나 적격성 검사 등의 절차를 거치며 1년 가까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단 국토교통부는 한국개발연구원에 지상화 적합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에 대한 결과도 해를 넘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매수 심리가 움츠러들면서 집값이 하향 조정되는 상황이라 GTX 호재를 받았던 아파트 가격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개발까지 지연되고 있어 가격 하락 폭은 점점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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