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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리밸런싱 핵심 인물 누구…사장단 ‘가을 인사’ 촉각

  • 송고 2024.09.20 14:09 | 수정 2024.09.20 14:16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그룹 2인자' 최창원 SK 의장 입김 작용할까

계열사 주요 경영진 교체시 SK그룹 새 시대 의미

올해 리밸런싱 2차전지 중점… SK E&S 합병 득실 등

최태원 SK그룹 회장 ⓒ대한상의

최태원 SK그룹 회장 ⓒ대한상의

SK그룹의 사장단 인사 진행 여부에 재계의 관심이 뜨겁다. 이른바 '그룹 2인자'인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작년 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요청으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당시 그는 2년간만 중책을 맡겠다는 의중을 피력했다. 올해 인사가 그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는 마지막 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통상 SK그룹은 연말 사장단 인사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연초부터 대대적인 그룹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오는 11월 초 SK이노베이션과 E&S의 합병이 공식화 되면서 앞서 10월경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한화그룹 등은 이미 7~8월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글로벌 경기불안에 대기업 인사가 수시로 진행되는 양상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주요 계열사 CEO 등 그룹 경영진과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 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촉을 높이 세우고 기민하게 대응하자"고 언급하면서 빠른 대응을 직접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초 당시 SK그룹 최고경영진인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일본으로 불러 퇴진을 요청했다.


이후 조대식 의장은 SK 부회장으로서 주요 관계사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 제고 및 글로벌 투자 전략 등에 대한 자문을, 장동현 부회장은 SK 부회장직을 유지하되 박경일 사장과 함께 SK에코플랜트 각자 대표(부회장)를 맡도록 했다. 김준 부회장은 대표이사를 내려놓고 SK이노 부회장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정호 부회장은 SK 부회장과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서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주력하도록 조치했다. 사실상 2선으로의 용퇘였다.


당시 최 회장은 도쿄포럼 2023 참석을 위해 일본에 있다가 11월말께 조 의장과 부회장이 모두 참석한 만찬을 진행했다. 이후 이튿날까지 개별 면담 등을 통해 조 의장과 부회장들에게 그룹 세대교체 의지를 피력,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를 요청했다. 최 회장의 이 같은 기조는 그룹 쇄신을 위한 인사 조치였다.


지난해 말 기준 최고경영진은 2016년 김창근 당시 수펙스 의장을 중심으로 선배 경영인들의 대거 교체 시점에서 주요 계열사 대표직에 올라 7년간 그룹을 이끈 수장들이다. 이들은 SK그룹의 재계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린 주역들이다.


사장단은 50대로 전면 교체됐다. 2016년 말 인사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사장단 인사에서 SK 사장에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을 임명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 사장에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SK실트론 사장에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 ▲SK에너지 사장에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 ▲SK온 사장에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 등을 선임했다. ▲SK㈜ 머티리얼즈 사장에 김양택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 ▲SK엔무브 사장에는 김원기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을 보임했다.


최 회장의 최고경영진 인사 단행에는 그룹 주력 사업의 위기 타개를 위한 고심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차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오른 인물은 지금의 최창원 의장이다. 최창원 의장은 SK디스커버리 부회장에서 자리를 옮겼다. 그는 2007년 SK케미칼 대표이사로 취임해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맡아 SK의 케미칼, 바이오 사업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올해 경영진 인사가 진행될 경우 SK그룹 사업의 득점과 실점에 따른 평가가 면밀하게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연말 정기 인사를 통해 잘한 점은 칭찬받고 못한 점에 대한 질책을 살펴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그룹 내 자산 이전 및 통합, 각 계열사의 자산 효율화 작업 등을 그룹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이다.


최 의장이 올해 경영진을 대거 손질하게 될 경우 그룹 차원의 새 시대가 열리게 된다. 현재 계열사 사장단 가운데 상당수는 지난해 말 2선으로 용퇘한 부회장들과 동고동락한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올해 SK그룹의 리밸런싱은 2차전지 사업이 중점이다. 그룹 차원에서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병행하는 방안이 고심돼다, SK E&S를 합병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알짜인 SK E&S의 합병을 두고 다양한 평가가 나왔으나, 그룹 수뇌부는 이를 관철했고, 최종 진행됐다.


자회사 통합 계획을 직접 짰던 SK도 리밸런싱 중축으로 평가받는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 등의 회사를 SK에코플랜트에 넘겨서다. 이외에도 포트폴리오 정리가 지연되고 있는 SK스퀘어, 전기차 수요부지에 따른 부담이 가중된 SKC 등도 살펴볼 부분이다.


SK그룹은 매년 12월 첫 번째 목요일에 그 다음해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6월 확대경영회의(전략경영회의) △8월 이천 포럼 △10월 CEO 세미나 등 행사 등이 정기 인사 단행의 척도다. 이에 매년 하반기 각 계열사 경영진들은 경영 성과를 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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