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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지속성장’ 강조…HD현대 효율성 전략 ‘선언’

  • 송고 2024.07.12 00:20 | 수정 2024.07.12 08:01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군산조선소 재가동 이어 HD현대삼호 돌핀안벽 준공
고부가가치선 건조역량 극대화, 공정 안정화에 초점
무분별한 확장보다 안정적 생산 통한 지역경제 기여

권오갑 HD현대 회장 [제공=HD현대]

권오갑 HD현대 회장 [제공=HD현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효율성 전략을 선언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선별수주 강화에도 3년 연속 수주목표 초과달성 목전에 있다. 더욱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이어 HD현대삼호 제2돌핀안벽을 준공하며 생산성 향상 기틀을 마련한 것.


회사는 10여 년 만에 다시 설비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이는 정 회장이 강조한 친환경 선박 시장과 미래 방산 분야 주도할 동력 마련 취지와 맞물린다


HD현대삼호는 지난 10일 제2돌핀안벽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은 권오갑 HD현대 회장을 비롯해 신현대 HD현대삼호 사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돌핀(Dolphin)안벽은 육지에서 바다를 향해 돌출된 형태의 시설로 좌우로 선박이 접안할 수 있다는 점이 일반 안벽과 다른 점이다.


HD현대삼호, 3100억원 규모 시설투자


기존 제1돌핀안벽을 포함해 약 3km 길이의 안벽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선박 수주가 증가하며 시설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특히 친환경선박, LNG선과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은 진수 후 안벽에서의 작업시간이 2배 이상 소요돼 안벽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신현대 HD현대삼호 사장은 지난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31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 계획을 밝히며 “안정적인 생산시스템 구축과 원활한 생산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큰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해 7월 착공 후 1년만에 완공된 제2돌핀안벽은 530m 길이에 LLC크레인(Level Luffing Crane) 2기를 갖춰 4척의 초대형 선박에 대한 의장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동시에 접안 가능한 선박도 기존 14척에서 18척으로 확대돼 안벽 부족에 따른 공정 병목과 인근 항만 임차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지난해 2월 연간 수주목표를 달성하며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록을 세웠던 HD현대삼호는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35억8000만달러를 수주하며 수주목표(32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주잔량은 118척으로 지난해 말(107척)보다 더 늘어났다. 이 중 LNG선(46척)을 비롯한 가스선은 63척으로 전체 수주잔량의 약 53.4%를 차지하고 있다.


HD현대삼호 제2돌핀안벽 [제공=HD현대삼호]

HD현대삼호 제2돌핀안벽 [제공=HD현대삼호]

HD현대삼호를 비롯해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등 HD한국조선해양 조선 계열사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주목표를 더 낮췄다. 하지만 수익성 높은 계약을 중심으로 한 선별수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129억5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122척(해양 1기 포함)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목표(135억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군산조선소 ‘이유있는 블록’ 생산


HD현대는 지난 2022년 10월 군산조선소를 5년여 만에 재가동했다. 지난해에는 HD현대삼호의 제2돌핀안벽 공사를 결정했다. 국내 조선사가 설비확대에 나선 것은 글로벌 호황기였던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설비확대는 글로벌 호황기 당시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HD현대는 군산조선소에 대해 선박 블록 생산을 통해 군산 및 전북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6만5000톤의 블록을 생산했다. 올해 약 9만톤의 블록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연간 10만톤의 블록을 생산하고 이를 위해 직원도 1500여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완성선 건조에 나서지 않는 큰 이유는 협력업체 등 군산지역 인프라 구축 때문이다. 심사숙고하고 있다. 과거 극심한 불황기를 겪으면서 가동 중단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다시 침체기가 찾아올 경우 군산 지역에 자리잡는 협력업체들이 경영위기에 빠질 수 있기 때문.


HD현대 관계자는 “군산조선소는 선수, 선미 등 고난도의 선박 블록 생산을 담당하며 HD현대중공업의 공정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울산조선소에서 연간 70척 이상의 선박을 건조하기도 했으나 인력난 문제 등이 겹치면서 현재는 연간 50척 안팎의 건조를 목표로 안정적인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부가가치 선박 연속건조를 통한 수익성·생산성 제고라는 권오갑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도 선별수주와 공정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초 신년사에서 각 계열사가 제시한 원가절감 계획을 분기단위로 점검할 것을 지시했던 권오갑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국가대표가 될 것을 주문했다.


권오갑 회장은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적당히 평균만 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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