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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헬스케어 시대 개막…"의료·바이오 투자·지원 총력"

  • 송고 2023.02.27 14:07 | 수정 2023.02.27 14:09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산업부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정책지원 약속

새 먹거리 찾는 기업계, 바이오 진출 '러쉬'

제약·바이오사 실적 호조세에 산업 장밋빛

ⓒEBN 자료 사진

ⓒEBN 자료 사진

정부가 바이오헬스 부문에 대한 수출 정책 지원을 약속하고 재계 상당수 기업이 바이오헬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의 전성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고양된 분위기 속에서 정부와 기업이 모처럼 똘똘 뭉친 모양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3일 바이오협회, KOTRA, 무보 등 지원기관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SD바이오센서가 참석한 '실물경제 현장 점검회의'에서 올해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 및 투자 전망과 기업별 현안 사항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 바이오헬스 수출 정책 지원 약속


참석자들은 엔데믹 전환에 따라 백신,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특수 품목 수요가 부진한 반면에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바이오시밀러 등 유망 품목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참석기업들은 고금리, 글로벌 수요위축, 자국우선주의 등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원활한 자금확보, 지속적 연구개발(R&D), 해외 신시장 개척 등 정부의 지속적 지원을 요청하면서 정부와 함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면 올해 바이오헬스 수출 플러스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했다.

장영진 1차관은 “바이오산업은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산업”이라면서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을 포함해 현장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청취해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기업계의 제약·바이오 사업 진출 봇물


이처럼 정부의 정책 역량이 동원되는 상황에서 기업계의 제약·바이오 사업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 유망 산업으로 꼽히는 제약·바이오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지속적인 사업 성장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지난 23일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 제대혈 신약, 유전체 진단 등의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동원산업은 이번 인수를 위해 23일 보령파트너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단독 실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동원그룹은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제약·바이오로 사업 영역 확장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도 앞서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미래를 천명하고 음료, 간편대용식과 더불어 바이오 사업을 3대 신사업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중국 국영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함께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를 설립했고, 지난해 2월에는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바이오기업인 하이센스바이오가 보유한 치과질환 전문치료제 기술을 도입하고, 제품 개발과 임상 인허가를 진행한다.


이 밖에 구강청결제, 치약 등 의약외품뿐 아니라 식품 소재 시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이 그룹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제품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착실히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사업 부문에서만 지난해 5조원에 근접한 매출을 올린 CJ제일제당은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해양 생분해 소재(PHA)와 CJ바이오사이언스 중심의 레드 바이오 등 미래 신수종사업을 강화하고 영양, 대체단백 등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아미노산, 조미소재 등 바이오 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4조85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보다 30.1% 증가한 결과다.


지난해 바이오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5% 증가한 6367억원으로, 식품 사업 영업이익(6238억원)보다 많았다.


제약·바이오업체 지난해 매출 호실적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매출 호조세도 산업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은 주력 사업을 기반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고금리, 고환율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음에도 외형 확대에 성공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는 국내 업계에선 처음으로 연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선 3조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91.41% 늘어난 수치다. 작년 한 해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83.07% 증가한 9836억 원을 기록했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이 주력 사업인 이 회사는 수주 확대와 삼성바이오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 등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삼바에피스도 지난해 매출 9463억 원, 영업이익 2315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증가했다. 특히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인 1조3317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5.2% 증가한 157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도 연매출 3000억 원을 처음으로 넘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 제품 기반의 성장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종근당과 GC녹십자, 대웅제약 역시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각사 경쟁력을 기반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국내에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수출 실적을 내거나, 의약품 위탁생산 수주 등을 통해 무대와 규모를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도 지속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와 연구개발 투자 확대, 품질 혁신을 토대로 성장하면서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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