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판매량 106만989대…전년비 4.2%↑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유럽 자동차 시장 판매 점유율 9.4%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가 유럽 시장에서 9%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유럽에서 106만98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점유율이 4.2% 확대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51만8566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0.5% 증가했고, 기아가 54만2423대로 전년 대비 7.9% 늘었다.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내 점유율은 9.4%로 집계됐다.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르노그룹에 이어 4위다. 3위 르노그룹과의 격차도 지난 2021년 0.6%포인트에서 지난해에는 거의 동률을 기록해 대폭 줄였다.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 차량은 투싼으로 12만946대를 기록했다. 이어 코나(8만3695대), i10(4만5642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에서는 스포티지가 13만584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씨드(13만5849대), 니로(8만320대)가 2위,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유럽시장 전기차 판매량은 14만3460대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니로EV가 3만812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코나 일렉트릭(3만6455대), 아이오닉5(3만996대), EV6(2만8658대), 쏘울EV(4822대), 아이오닉 일렉트릭(4401대)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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