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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에 다시 꿈틀대는 2030 부동산 '영끌'

  • 송고 2022.07.25 10:27 | 수정 2022.10.19 22:20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5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 1월 대비 43% 증가

집값 조정에도 개발호재 여전…노원구 거래 많아

2030의 주택 영끌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연합

2030의 주택 영끌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연합

올해 초 급격히 꺾였던 2030세대의 '주택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 구매)'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재점화 되는 양상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2030 세대의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4월 1만264건, 5월 1만554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7336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0% 이상 늘어난 셈이다. 금리인상과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지난해 5월(1만9398건)부터 꾸준히 하락했지만 다시 1만건대로 올라선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개발 호재가 여전하지만 부동산 시장 하락세 영향을 더 크게 받아 집값이 이전 수준으로 낮아진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2030세대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제일 많은 지역은 서울 노원구였다. 1월~5월 전체 거래 523건 중 2030 거래가 280건으로 절반 이상(53.5%)를 차지했다.


업계는 지난해 가파르게 오른 노원구 집값이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개발 호재는 여전히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상계주공6단지' 전용면적58㎡는 지난해 9월 9억4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소형평수의 아파트가 거의 10억원에 달하는 가격대로 거래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 6월 7억9000만원으로 손바뀜됐다. 지난해 한창 가격이 올랐을 때보다 1억원 넘게 집값이 떨어졌다.


집값이 오른 단지도 중저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5억5000만원에 거래된 중계동 '중계무지개 '전용면적39㎡는 올해 3월 5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집값이 크게 오른 단지는 하향 조정되고 큰 변화를 보이지 않던 단지는 주변 집값에 맞춰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 2030 세대도 이곳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집값 조정이 이뤄지고 있지만 개발 호재는 여전하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노원구는 경전철 동북선과 GTX-C 등 교통호재와 다양한 지역의 재개발·재건축이 예정돼 있는 상태다.


경전철 동북선은 현재 4개 공구로 나눠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6년 개통이 목표로 잡혀있다. 이는 상계역부터 왕십리역까지 25분만에 총 16개의 역을 통과하는 노선이다. 기존 4호선은 종착역이었던 당고개역이 지난 3월 진접역까지 확장되면서 지하철로 경기 동북부 이동이 가능해졌다.


강남 및 수원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2027년 개통 목표로 올해 하반기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GTX-C 노선이 개통되면 광운대역과 삼성역 구간이 47분에서 9분으로 줄어든다.


재개발 호재도 다분하다. '동북권 신도심 조성 사업'으로 노원역과 창동역 사이를 개발 중인 서울시는 도봉운전면허시험장(6만7420㎡)과 창동차량기지(19만7400㎡)를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대형병원, 제약회사, 의료분야 연구기관 등을 유치해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말(2021년 12월)에 발표했다.


또 상계주공 16개 단지 중 14개 단지는 일제히 재건축 연한을 넘겼다. 이 중 상계주공5단지는 정비구역지정을 받았고 상계주공1·6단지는 2차 정밀안전진단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단지들은 예비안전진단 통과 및 추진 중이라 사업 초기 단계에 돌입했다.


이런 상황에 새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선거 공약으로 언급한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내놓고 있는 것도 매수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우선 생애최초주택구매자 대상에 한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까지 풀었다. 또 현재 생애최초 LTV 우대 시 적용되는 주택가격(투기과열지구 9억원이하·조정대상지역 8억원)과 소득요건도 없어진다. 이에 따라 총 대출한도는 기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현재 소득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산정 시 청년층에게는 미래소득을 더 많이 반영한 대출도 가능하다. 8월부터는 청년·신혼부부에게는 최대 50년 간 갚을수있는 초장기 모기지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KB부동산은 "대출기간이 길어지면 DSR을 적용해도 대출을 더 받을 수 있고 매달 갚아야하는 원리금이 줄어드니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여러 부동산정책으로 인해 아파트매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2030 세대도 많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향후 지속 인상될 전망이기 때문에 무리한 영끌은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해 5월 0.5% 수준에서 지난 5월 기준으로 1.75%를 넘어섰다. 1년 새 기준금리가 1.25%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현재(7월 기준)는 0.5% 더오른 2.25%에 달한 상황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금리는 연말까지 꾸준히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화되고 있다"며 "2030의 투자 자금의 대부분 대출자금이기 때문에 무리한 대출과 투자는 그만큼 손해를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2030의 매수 심리는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영끌로 집을 매입하기 보다는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주택에 대한 정책 변화도 예고된 만큼 부동산 정책과 시장 경제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안전한 재테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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