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사 글로벌서 64만8895대 판매
내수 전년비 -0.9%…해외 -4.3% 기록
국내 완성차 5개 사가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9월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반기 뚜렷한 반등 요인을 찾기 힘든 탓에 5개 사는 당분간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일 현대자동차·기아·GM 한국사업장(GM)·KG모빌리티(KGM)·르노코리아(르노) 등 국내 완성차 판매량을 종합하면, 5개 사는 지난 한 달 동안 전 세계에 64만8895대를 판매했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 줄었다.
내수와 수출이 4개월째 동반 하락세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5개 사의 9월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 감소한 10만544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는 4.3% 줄어든 54만2747대로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제조사별로 현대차는 9월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총 34만3824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5% 뛴 5만5805대를 팔았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그랜저 6120대였으며 ▲싼타페 5314대 ▲쏘나타 4890대 ▲투싼 4553대 ▲포터 4457대 ▲캐스퍼 4002대 등이 4000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898대 ▲GV80 2610대 ▲GV70 3343대 등 총 1만638대가 팔려 경기침체 속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보다 5.0% 감소한 28만8019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감소한 24만9842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한 3만8140대를 기록했으며,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6,628대가 판매됐다. 이어 ▲카니발 4900대 ▲K8 4724대 ▲스포티지 4541대 ▲셀토스 4433대 등이 4000대 이상 팔렸다.
9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한 21만1002대를 기록했고, 스포티지가 4만266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부분 파업 여파에서 벗어난 GM은 9월 한 달 동안 총 3만8967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세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한 총 3만7009대를 기록해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고,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뛴 1444대로 집계됐다. 특히 쉐보레의 수입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가 84대가량 팔려 눈길을 끌었다.
KGM은 내수 4535대, 수출 3102대를 포함 총 7637대를 판매했다.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0.3% 감소했다.
내수는 액티언 판매 물량 증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5% 늘어난 4535대로 집계됐다. 수출은 선적 물량 감소로 43.7% 줄어든 310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르노는 노조 파업으로 내수 5010대, 수출 3615대 등 총 8625대의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3% 감소했지만, 파업으로 생산 라인이 절반가량 멈췄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지난달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가 3900대 출고돼 내수 시장에 반향을 일으켰다. 이에 르노의 내수 판매는 5010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03.5% 뛰었다. 해외 판매는 부산 공장의 절반이 멈춰선 탓에 51.5% 줄어든 3615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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