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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2분기 실적 '주춤'…화물·레미콘·철콘 파업 3연타

  • 송고 2022.07.12 14:33 | 수정 2022.07.12 14:34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원자재 가격 급등에 착공 지연

"하반기 실적 개선 이뤄질 수도"

서울 한 레미콘 공장에서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연합

서울 한 레미콘 공장에서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연합

올해 2분기 주요 건설사의 실적에 빨간 불이 켜졌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화물·레미콘·철콘의 도미노 파업이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22일 현대건설을 시작으로 상장 주요 대형건설사(현대·GS·DL이앤씨·대우·HDC현산)의 올해 2분기 실적이 공개된다.


5곳 건설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총 896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7921억원)보다 13.2% 성장할 걸로 전망된다. 매출은 12조4897억원으로 같은 기간 8.1% 성장할 걸로 증권업계는 추정했다.


회사별 실적은 크게 엇갈린 상황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나머지 대우건설, DL이앤씨, HDC현산 등은 실적이 후퇴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원자재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란 우려가 나온 바 있다.


현대건설의 2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4조8672억원 영업이익 1950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보다 각각 11.03%, 38.3% 증가한 수준이다. GS건설도 지난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15%, 59.09% 상승한 2조5697억원, 1987억원으로 추산됐다.


대우건설은 매출은 지난해보다 9.98% 증가한 2조42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영업이익이 4.26% 감소한 1841억원으로 집계됐다. DL이앤씨와 HDC현산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년 전 실적보다 30% 가까이 감소했다.


DL이앤씨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조9187억원 영업이익 16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0.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9.26% 줄었다. HDC현산은 매출은 4% 감소한 7799억원, 영업이익은 28.12% 줄어든 754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설업계는 올해 2분기 실적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적에 영향을 주는 현장의 원자재 공급은 일찌감치 계약을 마친 상황으로 최근 원자재 가격 쇼크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원가 상승에 따른 착공 지연 등은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올해 4월 전국 착공 규모는 3만494가구로 1년 전보다 41.8% 감소했다.


화물·레미콘·철콘 파업이 이어지면서 건설 현장이 중단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앞서 철근콘크리트 서울·경기·인천 사용자연합회에 따르면 철콘업계는 전날부터 공사비 협상에 비협조적인 13개 시공사, 15개 공사현장을 상대로 셧다운에 돌입했다.


셧다운 대상이 된 13개 시공사 중에는 GS건설(2곳)·삼성물산(1곳)·SK에코플랜트(1곳) 등 대형 건설사들이 포함됐다. 특히 삼성물산에서 시공하는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 3공구)' 현장도 현재 공사가 중단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셧다운 리스트에 포함돼 있지만 현장 자체는 아직까지 중단되지는 않았다"며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당초 32개 60곳의 현장이 셧다운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현장에서는 합의가 이뤄져 공사중단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철콘 파업이 건설 현장 중단으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고 있지만 상반기 다른 사업자 단체 파업이 벌어지면서 건설 업계는 이미 심각한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는 정부에 안전운임제 일몰 조항 폐지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총 8일간 대대적인 파업을 단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건설업계뿐만 아니라 자동차·제조업계 등 다양한 업계가 심각한 물류 혼란을 겪었다. 해당 파업으로 정부는 약 1조5868억원 규모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레미콘 업계도 파업을 단행했다. 레미콘 운반차량(믹서트럭) 운송업자들이 레미콘 제조사들에게 운송비 협상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총 3일간 파업을 진행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은 공급계약 이후에 터졌기 때문에 실적에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면서도 "사업자 단체의 '파업 3연타'가 실적에 더 큰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에널리스트는 "지난해 플랜트부문의 일회성 준공정산이익이 반영되면서 역기저 효과가 발생했고, 주택부문의 건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가율이 상승해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올해 주택매출 확대와 고마진 해외 현장들의 매출이 반영되면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볼륨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낙관하기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부담) 부분이 아직 해결된 게 없고 분양가상한제 개편이 이뤄지기 전 분양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 2분기 매출이 개선될 여지가 많지 않았다"며 "실제 실적 발표전까지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2분기는 1분기와 유사하거나 조금 못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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