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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노조 전면파업 예고…건설 '실행률' 걱정

  • 송고 2022.06.27 14:17 | 수정 2022.10.18 17:28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콘크리트 가격 인상·공기 지연 가능성

인건비·자재값 급등…수익성 악화 우려

사진은 기사와 무관.ⓒEBN

사진은 기사와 무관.ⓒEBN

원자재 가격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의 고비를 넘은 건설업계가 '레미콘 파업'이라는 암초에 부딪쳤다. 파업이 현실화 될 경우 콘크리트 공급 중단, 조달 가격 급등, 공기 지연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사업장 수익성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콘크리트 믹서 차량 차주 중 90% 정도가 속해있는 레미콘운송노동조합(이하 운송노조)은 최근 레미콘업계에 운송료 인상, 상여급 지급, 근로 면제 수당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운송료(현재 5만6000원) 27% 인상 ▲요소수 지급 ▲명절상여금 100만원 ▲근로시간 면제수당 100만원 ▲성과금 1인당 100만원(연 2회) 등을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 1일 전면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


지방에서의 민주노총 산하 레미콘 연대 파업은 이미 진행중이다. 창원권역에 소재한 레미콘 31개사는 최근 3주간 제품을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 여수, 순천, 광양, 대구 레미콘 연대도 이날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레미콘 수급 차질 및 비용 부담 증가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대형사 대비 사업 규모가 작고, 자금 융통이 제한적인 중견건설사들의 우려가 크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자재값 인상, 인건비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률의 안정적인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이어서다.


중견건설사들은 대형사 대비 주택사업 집중도가 높다. 때문에 레미콘 파업이 진행되고 이 문제가 장기화 될 경우 아파트 시공비 급증, 이로 인한 입주민 보상금 등을 추가 지출하게 된다. 공사비 대비 실제 투입된 공사비 비율인 '실행률'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실행률 100% 이상이면 적자시공, 이하이면 수익을 의미한다"며 "문제는 폭등한 자재값과 인건비를 감안하면 이미 일부 사업장에서는 실행률 100%를 넘긴 곳이 생겨나고 있고, 여기에 레미콘 악재가 더해진다면 더 많은 사업장이 적자 시공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올해 1분기 중견 건설사들의 실적은 지난해 대비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 태영건설은 올해 1분기 58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 매출(3102억원) 대비 13.8% 급증한 실적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35.8% 급감한 283억원에 그쳤다.


KCC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은 작년 1분기 대비 73.5% 급증한 428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41.7% 급감한 83억원에 그쳤다. 이 외에도 계룡건설산업, 금호건설, 서희건설, DL건설, 한라, 신세계건설 등이 매출액 증감폭 대비 영업이익 감소가 컸다.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시공비 부담이 높아지면서 저가 입찰을 한 사업장들의 경우 적자 시공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에 더해 화물연대 파업, 레미콘 파업 등의 악재가 더해질 경우 준공지연, 입주민 지체보상금, 입주지연보상금 지급 등의 추가 비용 부담이 더해져 건설사 수익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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