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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반도체·화물연대·임단협…현대차 ‘삼중고’

  • 송고 2022.06.13 10:57 | 수정 2022.06.13 11:02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울산공장 생산 출고 지연으로 생산손실만 2000대가량

5월까지 판매대수 전년보다 9.4% 떨어졌는데…더 악화 가능성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대책으로 번호판 없이 개별 운송되는 차량들ⓒ연합뉴스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대책으로 번호판 없이 개별 운송되는 차량들ⓒ연합뉴스

최근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완성차 업체를 타격하기 위한 물류 방해가 이어지면서 현대자동차 역시 신차 출고에 난항을 겪고 있다. 또한 화물연대의 방해로 로드탁송을 진행하면서 차량 출고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 역시 완벽한 대응은 아니어서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현대차를 비롯해 완성차 업계가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임금협상도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 고전이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가동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공장은 하루 평균 6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완성차 공장이지만 화물연대 파업과 부품 공급 차질 등으로 평상시 보다 생산 출고가 지연돼 생산손실만 2000대가량이 발생했다.


울산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의 경우 부품 재고를 최소화하는 ‘적시생산방식(Just In Time)’으로 운영되는데, 협력 업체로부터 받는 부품들 일부가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제때 공급 받지 못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된 이후 평소 가동률 대비 30% 수준까지 가동이 떨어진 날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적시생산방식의 경우 부품 1개만 부족해도 차량 생산이 멈출 수 있어 향후 이 같은 부품 공급 차질이 지속되면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공장이 완전히 멈춰서는 일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공장 가동 중단의 경우 공시사항으로, 지난해 12월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로 아산공장이 완전히 멈춰선 이후 공시를 한 적은 없다.


특히 단기적 생산 차질 외에도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반도체 등의 부품 공급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급난이 다소 해결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을 내놨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길어지고 있고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파운드리 업체의 생산량이 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의 경우 화물연대가 반도체 소재 공급망도 타격하고 나서면서 반도체 수급난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화물연대 울산본부 조합원들은 반도체용 고순도 황산(PSA)을 생산하는 고려아연과 LS니꼬동제련 울산공장 앞에서 물류 봉쇄 시도에 나서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의 제지로 무산된 바 있다.


결국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완성차 업계의 시름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 대수를 지난해보다 11.1% 늘린 432만3000대, 기아는 13.7% 증가한 315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올해 1~5월의 판매실적을 보면 현대차 153만6865대, 기아 115만9832대로 총 259만669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9.4% 떨어졌다. 이에 이번 사태와 반도체 수급난이 더해지면서 올해 목표치보다 한참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당장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이 끝나더라도 현대차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는 점도 이런 우려를 증가시키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했지만, 올해는 강성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시간을 끌더라도 노조의 요구안을 현대차가 받아줄 때까지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엄포를 놓은 만큼 올해 임단협도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업계의 관계자는 “당장 현대차가 생산 차질로 출고 지연이 발생하면 판매 실적이 저하될 것이고, 이에 따라 매출 감소도 예고된다”며 “단순히 현대차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관계된 모든 하청업체들까지 피해를 보는 만큼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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