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04
23.3℃
코스피 2,561.69 31.58(-1.22%)
코스닥 762.13 1.75(-0.23%)
USD$ 1,306.9 -12.7
EUR€ 1,446.2 -27.9
JPY¥ 910.3 -14.3
CNH¥ 186.9 -1.9
BTC 82,065,000 46,000(-0.06%)
ETH 3,174,000 59,000(-1.82%)
XRP 708.1 63.3(-8.21%)
BCH 429,950 6,700(1.58%)
EOS 628.8 6.4(-1.0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르포] LGD, OLED TV 패널 혁신 진화…LG사이언스파크 가보니

  • 송고 2021.12.29 19:29 | 수정 2021.12.29 19:41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OLED.EX 공개

10년의 기술력 축적…'중수소 기술·개인화 알고리즘' 혁신 적용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OLED.EX' 미디어데이에서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 오창호 부사장(왼쪽)이 차세대 TV 패널 'OLED.EX'를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OLED.EX' 미디어데이에서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 오창호 부사장(왼쪽)이 차세대 TV 패널 'OLED.EX'를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2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치뤄진 미디어데이. 행사 현장에 도착하자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OLED 패널 'OLED.EX'를 탑재한 TV 화면 속 튤립이 반긴다. 강렬한 붉음을 머금은 꽃잎과 푸르른 녹색 줄기가 선명함을 뽐낸다.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OLED.EX를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65인치 OLED TV와 OLED.EX TV 두 대가 비교 전시돼 있었다. 한눈에 보더라도 오른쪽에 위치한 OLED.EX 패널을 탑재한 TV 속 튤립이 더욱 건강하고 싱싱해 보인다.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OLED.EX'는 OLED 화질의 핵심이자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 혁신을 적용한 패널이기 때문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OLED.EX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후, 10년간 축적된 OLED 기술력을 결집해 차세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10년의 시간을 공들인 결과물이라 할만했다. LG디스플레이가 TV 패널 최초로 적용한 중수소는 '더 무거운 수소'라는 의미처럼 일반 수소보다 2배 무겁다. 약 6000개의 수소 원소 중 1개 꼴로 존재할 정도로 자연계에서는 구하기 힘든 '희소템'으로 꼽힌다.


중소수 덕분에 OLED.EX는 햇살이 강물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입자들이나, 나뭇잎의 결 하나하나와 같은 사물의 디테일까지도 사실적이고 입체감있게 표현한다. 원작이 의도한 색을 왜곡없이 정확하게 전달하는 리얼리티. LG디스플레는 OLED.EX 화면 밝기(휘도)가 기존 OLED 대비 약 3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옆 공간에는 게이밍 모니터로 활용한 48인치 벤더블 OLED(구부러지는 올레드)가 기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놈 참 기특하다. 올레드의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한껏 살린 암(arm)을 설치한 덕분에 시청 거리를 자유롭게 조절한다. 또 기존 TV 가로 모니터를 세로로 돌리니 금세 컴퓨터 모니터로 바뀐다. TV 시청을 원한다면 가로형으로, 게임이나 홈트레이닝 영상이 끌린다면 세로형으로 바꾸면 된다. 서재나 원룸처럼 협소한 곳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아직 비장의 무기는 나오지 않았다. 잠시후 직원이 조그만 버튼 하나를 누르니 대망의 '벤더블' 기능이 작동한다. 평면 화면이 둥글게 휘어지고, 주변에서는 '오'하는 탄성이 흘러나온다. 구부러진 화면이 몸을 감싸자 콘텐츠 몰입감은 한층 올라간다. LG디스플레이는 이 변화무쌍한 패널을 적용한 제품을 내년 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48인치 벤더블 CSO.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48인치 벤더블 CSO. ⓒLG디스플레이

이날 체험관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도 구경할 수 있었다. 디스플레이 뒤쪽에 있는 얇은 슬레이트를 이용해 평소 투명한 상태와 콘텐츠 화면을 자유롭게 변환할 수 있다. 슬레이트를 완전히 닫으면 일반 올레드처럼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투명 올레드는 LG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고급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투명 올레드 기술을 중국 베이징·선전·푸저우 지하철과 일본 JR 동일본 관광열차 등에 적용했다. 앞으로는 국내 지하철과 기차 등에서도 LG디스플레이의 투명 올레드를 목격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온라인 전시관에서 투명 올레드 솔루션을 공개한다.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온라인 전시관에서 투명 올레드 솔루션을 공개한다. ⓒLG디스플레이

이날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또 다른 주인공은 OLED.EX 패널을 장착한 운동기구 '버추얼 라이드(Virtual Ride)'였다. 버추얼 라이드의 콘셉트는 대형 OLED 스크린과 운동기구의 합작이다. 55인치 OLED 패널 3대를 세로로 연결해 바닥에서 천장까지 'ㄱ'자 형태의 스크린으로 구성했다. 사용자가 바라보는 시야각에 따라 스크린 전체가 곡면으로 이루어졌다. 화면에 지면과 직진 거리, 하늘을 한 번에 담아 실제 야외를 누비는 듯한 생생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치 LCD를 활용해 탑승자 본인 마음대로 라이딩 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장점이다. 여름철 공원부터 비에 젖은 유럽 밤거리까지 자신의 취향에 따라 라이딩 거리를 선택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세 장의 올레드를 세로로 연결해 몰입감과 현실감을 극대화했다"며 "천정부터 정면, 바닥까지 모두 표현해 현장감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창호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경쟁사가 OLED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경계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10년간 쌓아온 OLED 기술력은 한순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듯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LG디스플레이가 더욱 정교하고, 밝고, 선명해진 OLED.EX를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진화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이어갈수 있을지 주목된다.


LG디스플레이 직원이 대형 OLED 스크린과 운동기구를 합친 콘셉트 제품 '버추얼 라이드'를 체험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직원이 대형 OLED 스크린과 운동기구를 합친 콘셉트 제품 '버추얼 라이드'를 체험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61.69 31.58(-1.22)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04 03:35

82,065,000

▼ 46,000 (0.06%)

빗썸

10.04 03:35

82,061,000

▲ 51,000 (0.06%)

코빗

10.04 03:35

82,020,000

▼ 106,000 (0.1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