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장 가닥…백신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인센티브 확대 검토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10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며 오는 15일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당국은 내달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예고한 상황에서 향후 2~3주가 사실상 단계적 일상회복의 1단계라고 보고, 큰 틀에서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백신 접종율이 높아지고 있는만큼 수도권에서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584명이다.
한글날 연휴가 지나면 검사건수가 증가로 신규 확진자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급증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어 당국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전날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아직 환자 발생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고, 조심할 부분이 많다"며 "감소세가 유지되는 것은 다행스럽지만, 여전히 확산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어 "동절기는 바이러스 활성이 잘 보존되고 환경 적응성이 높아지는 시기여서 유행 가능성이 있다"며 "단계적 일상 회복과 함께 사람들의 활동량이 증가할 수 있어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는 15일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가 11월 둘째 주부터 가동될 전망이어서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2주보다 더 길게 연장될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이번에도 2주 연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백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모일 수 있지만, 여기에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8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될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인원제한 완화 장소도 기존 식당·카페·가정 외에 실내 체육시설을 포함한 전 업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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