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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코로나 내수 부진 해외 수출로 메꿨다

  • 송고 2021.09.23 06:00 | 수정 2021.09.22 13:52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100대 기업 매출액 증가분('19년 상반기 比) 49.5조원 중 94% 해외서 발생

백신 보급 신속 美(23%)·유럽(26%) 매출 신장 뚜렷...亞 상대적 부진(1.6%)

수출선 컨테이너 이미지 ⓒ[사진=연합]

수출선 컨테이너 이미지 ⓒ[사진=연합]

2019년 말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우리 기업의 내수 시장 매출은 위축된 반면 해외에서는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국내 100대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 이후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의존도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00대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총 매출액은 723.6조원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 674.1조원 보다 49.5조원 늘었다. 이 중 46.4조원(총 증가액 49.5조원의 93.7%)이 해외시장에서 발생했다. 반면 국내 매출 증가분은 3.1조원(6.3%)에 불과했다.


2019~2021년 간 국내 100대 기업 상반기 국내·외 매출액 ⓒ한경연

2019~2021년 간 국내 100대 기업 상반기 국내·외 매출액 ⓒ한경연

올해 상반기 100대 기업의 해외 매출액은 397.3조원으로 코로나 직전인 2019년 상반기 350.9조원 대비 13.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매출액은 326.3조원으로 2019년 상반기 323.2조원 대비 1% 증가에 그쳤다. 해외매출이 국내 매출보다 크게 증가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 100대 기업의 해외시장 의존도(해외시장 매출액/전체 매출액)는 54.9%로 2019년 상반기(52.1%)보다 2.8%p 증가했다.


국내 매출의 경우 기업규모별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위 기업을 제외한 상당수 기업들은 내수시장에서 코로나 충격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한국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매출액 상위 20대 기업의 올해 상반기 국내 매출액은 148.1조원으로 2019년 상반기 131조원 대비 13.1% 증가했다. 반면 하위 80대 기업의 올해 상반기 국내 매출액은 178.2조원으로 2019년 상반기 192.2조원에 비해 7.3% 감소했다.


해외매출은 미주·유럽 등 선진시장의 성장세는 두드러진 반면 아시아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작년 연말 이후 백신접종이 본격화된 미주·유럽에서의 매출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00대 기업의 올해 상반기 미주지역 매출액은 127.8조원으로 2019년 상반기 103.8조원 대비 2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럽지역 매출액은 63.6조원에서 80.1조원으로 25.9% 늘었다.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이 더디게 이뤄진 아시아 지역은 2019년 상반기 대비 2021년 상반기 매출액이 각각 1.6%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경연

ⓒ한경연

기업규모별로는 상위 20대 기업과 하위 80대 기업 모두 올해 상반기 해외매출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 개선됐으나, 증가폭은 상위 20대 기업이 하위 80대 기업보다 큰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20대 기업의 올해 상반기 해외매출액은 291.1조원으로 2019년 상반기 247.9조원 대비 17.4% 늘었다. 하위 80대 기업은 106.2조원으로 2019년 상반기 103.0조원 대비 3.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의약의료·전기전자·운수장비 등 6개 업종의 올해 상반기 국내 및 해외매출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에 비해 늘었다. 반면 기계·조선 등 3개 업종은 올해 상반기 국내외 매출이 모두 줄었다.


의약의료 업종은 코로나 진단키트 수요 급증으로 2019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국내매출이 23.4%, 해외매출은 1068.2% 증가했다. 전기전자 업종은 비대면화와 재택근무 활성화로 인한 모바일·PC·반도체 수요 증가 영향으로 2019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국내매출이 19.6%, 해외매출이 19% 증가했다.


운수장비 업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 효과에 힘입어 2019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국내매출이 13.1%, 해외매출은 10.6% 증가했다.


반면 기계 업종은 중국 건설경기 부진 영향으로 2019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국내 및 해외매출이 각각 22.7%, 36.4% 감소했다. 선박 수주가 매출로 잡히기까지 1년 6개월~2년 가량 소요되는 조선 업종도 업황 악화에 따른 수주 공백 영향으로 2019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국내 및 해외매출이 각각 22.2%, 75.6% 줄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내수시장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이라며 “백신접종률을 높이고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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