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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보릿고개 넘어 흑자…“OLED 發光 시동”

  • 송고 2024.01.26 14:25 | 수정 2024.01.26 14:26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4분기 영업익 1317억원…7분기 만에 흑자 전환

정철동 사장 복귀에 사업구조 고도화와 체질 개선 기대감

올해 5000억원 웃도는 영업익 달성 전망도…2021년 이후 최대실적 기대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엔지니어 출신으로 전문성을 보유한 정철동 신임 대표가 7년 만에 CEO로 복귀하면서 사업구조 고도화 전략과 회사 체질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매출액이 21조3308억원, 영업손실은 2조51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4% 줄었고 순손실은 2조5767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다만 작년 4분기 13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영업손실 8757억원)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한 점은 고무적이다. LG디스플레이가 분기 기준으로 흑자를 달성한 것은 2022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OLED 사업이 살아나면서 흑자 달성에 힘을 보탰다. 매출은 모바일용 OLED 패널과 계절적 수요 확대에 따른 TV, IT용 중대형 제품군의 출하가 늘면서 전 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가 가시화되며 OLED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아울러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 등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을 추진하면서 수익성이 한층 개선됐다.


제품별 판매 비중은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이 44%로 가장 높았고 이어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31%, TV용 패널 18%, 차량용 패널 7% 등이 뒤따랐다. 특히 OLED 매출 비중의 경우 모바일 및 TV용 패널 출하 확대에 따라 57%까지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정 사장의 복귀로 이른바 ‘CEO 프리미엄’ 효과가 나타날지도 주목할 요소다. 부품소재 사업 전문가인 정 사장은 사업구조 고도화와 체질 개선에 탁월한 능력이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과거 LG디스플레이 최고생산책임자(CPO) 시절 원천 기술 확보와 생산공정 변화를 주도해 OLED 생산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은 바 있다. 또 과거 5년간 LG이노텍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저성장 사업인 LED 매각을 주도하고 실적 개선을 이끈 경험이 있다. 실제로 LG이노텍 사장 재임 시절 회사 실적도 고공행진을 달렸다. 그가 LG이노텍 사장에 역임한 이후 3년간 회사 매출은 부임 직전 과거 3년 대비 평균 52% 늘어난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4% 오른 8072억원을 달성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향후 신임 CEO 효과로 변화가 기대된다”며 “(LG이노텍 사장 당시)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요인은 신임 CEO가 북미 전략 고객과 높은 협상력과 더불어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사내 열린 소통이 가능한 조직 문화 구축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사장 역시 회사 체질 개선을 위한 우선 과제로 ‘재무건전성 개선’과 ‘건강한 조직문화 구축’을 꼽았다. 정 사장은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LG디스플레이) 사업의 본질은 고객가치 창출을 통해서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회사를 재무적으로 건강하게 만들고 2라운드를 이끌어가는 쪽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또 한 가지 제가 하고 싶은 것은 LG디스플레이에서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건강한 조직문화를 가진 구성원들이 열심히 해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LG디스플레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재무 구조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1차 발행가액 기준 약 1조432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중 재무안정성 강화를 위한 채무 상환에 394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금융시장에서 필요 자금을 조달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지만, 좀 더 좋은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금융 비용 부담을 줄여야 하는 것도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올 한 해 농사가 최대 고객사인 애플과 삼성전자와의 계약 여건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부터 애플에게 아이패드용 IT OLED 패널을 납품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가 지난해 OLED TV 시장에 진출하면서 관련 OLED 패널을 공급 중이다.


일각에서는 TV와 IT 및 차량용 OLED 수요 확대로 하반기부터 흑자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영업이익은 5488억원으로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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