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착용은 지속될 전망
50인 이상이 모이는 실외 행사에서도 마스크를 벗게 될 전망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재유행이 안정적 단계로 가고 있어 여러 방역정책에 대해 해외 동향,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추가적인 부분(조정)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이날 언급한 조정 대상 방역조치는 50인 이상의 실외 행사·집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입국 후 1일 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 등이다.
실외 마스크 해제는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아 가장 먼저 적용될 것으로 거론된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비해 방역 부담이 적으면서도 국민의 체감도는 높다는 점도 '실외마스크 완전 해제'가 1순위로 언급되는 이유로 해석된다.
입국 후 PCR 검사를 유지해왔던 부분도 조만간 조정될 것으로 전해진다. 임 단장은 국가별로 입국자에 대한 진단검사 의무가 다르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방역상황을 추가 모니터링하고 해외 사례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31일 입국전 PCR 검사 폐지를 발표하면서 입국 후 검사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해외 유행 변이를 차단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던 것과는 온도 차가 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요양병원 대면 면회를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 마스크 착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2년 동안 잠잠했던 인플루엔자(독감)의 유행이 시작돼 '트윈데믹' 우려가 큰 상황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는 이번 겨울이 지난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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