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세→월세 전환 영향
대출이자 부담·매물 적체 맞물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11주 연속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8월 넷째주(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0.06% 하락을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전국과 수도권 기준으로는 지난주보다 각각 0.06%포인트, 0.08%포인트 더 떨어진 -0.13%, -0.18%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반전세·월세 전환 및 갱신계약 영향으로 신규 전세수요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이자부담과 매물 적체가 지속됨에 따라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며 서울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강북 14개구는 전주보다 0.03% 포인트 더 떨어진 -0.07%를 기록했다. 종로구(-0.15%)는 무악동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14%)는 북가좌·홍은동 주요 단지 위주로, 은평구(-0.11%)는 응암·녹번·진관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 등 영향으로 하락하며 강북지역 하락세를 지속했다.
강남 11개구는지난주보다 0.02%포인트 더 떨어지면서 -0.06%를 보였다. 양천구(-0.10%)는 신정·목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0%)는 문래·영등포동 위주로, 송파구(-0.09%)는 풍납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은 -0.21%에서 -0.30%로 낮아졌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 적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구(-0.49%)는 중산동 위주로, 연수구(-0.37%)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동구(-0.33%)는 송림·송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세 지속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0.11%에서 -0.21%로 내려갔다. 과천시(0.11%)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수원 영통구(-0.59%)는 입주 예정 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 적체 심화되며 매탄·영통동 위주로, 의정부시(-0.48%)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낙양·민락동 위주로, 양주시(-0.36%)는 옥정신도시 인근 고읍·삼숭동 위주로, 남양주시(-0.33%)는 다산·평내동 (준)신축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지난주 대비 0.04%포인트 떨어진-0.09%였다. 5대광역시는 0.16% 하락했고 8개도는 0.01% 내렸다. 세종은 거래심리 위축 및 매물 적체 영향 지속되며 하락세(-0.26% → -0.38%)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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