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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값 부담에 구내식당 바글바글…신세계·현대·CJ '표정관리'

  • 송고 2022.08.01 10:59 | 수정 2022.08.01 11:17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외식 물가 상승률, 30년 만에 최대폭

올해 2분기 구내식당 이용자 26% ↑

급식업체 2~3분기 호실적 가능할 듯

고물가의 여파로 구내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연합뉴스

고물가의 여파로 구내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A씨는 요즘 부쩍 구내식당 찾는 빈도가 잦아졌다. 몇달새 점심값 부담이 크게 늘어서다. A씨가 근무하는 회사는 출근날마다 식권을 1장씩 배부한다. A씨는 "중복에 삼계탕을 먹을까도 고민했지만 한 그릇에 2만원 하는 것을 보고 그냥 구내식당을 택했다"면서 "한편으로는 매일 메뉴 고민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도 있어 자주 찾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6~7월 되면서부터 구내식당 대기줄도 많이 길어졌다"고 부연했다.


외식 물가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치솟자 비교적 저렴한 구내식당을 찾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년 만에 전년 동기 대비 6%로 뛰어오른 데 이어, 외식 물가 상승률은 8%를 기록하며 30년 만에 최고 상승폭을 보였다.


기업이 몰려있는 서울 여의도, 을지로, 광화문 등의 식당에서는 많게는 8~10% 정도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자장면(평균 가격)은 올해 초 5769원에서 현재 6262원으로 8.5% 가량 올랐고 칼국수는 7769원에서 8269원으로 6.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는 연초 시작된 우크라이나발(發) 식량 수급난을 시작으로 최근 폭염까지 가세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물가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소비자물가를 조사하는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은행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폭염 일수가 평년보다 많았던 해에는 하반기 평균 물가 상승률이 상반기보다 0.2%p 더 높았다. 이를 토대로 업계는 "하반기에도 구내식당을 찾는 발길이 계속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국내 주요 단체급식사들은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등 대기업 계열사 5곳이다. 국내 5위 규모의 기업체 구내식당 운영사인 신세계푸드는 "올해 상반기 기업 구내식당 사용자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15% 늘었다"고 전했다. 1분기에는 8% 상승에 그쳤으나, 물가인상이 본격화 한 2분기 구내식당 사용자수는 전년 대비 26% 뛰었다는 설명이다. CJ프레시웨이도 2분기 들어 오피스 경로 단체급식 사용자수가 많게는 9.4%까지 늘었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상장사인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가 2~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2분기 매출(연결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오른 6438억원, 영업이익은 57.4% 급등한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투자증권 이경신 연구원은 "단체급식의 경우 예상대비 높은 회복기조에 따른 고정비 커버가 순조로운 상황으로, 원재료가격 상승 구간임에도 마진개선을 시현한다는 점 또한 주목할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푸드의 경우 올해 2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6%대 오른 3100~3500억원을 기록하면서도 영업이익은 5.4% 오르거나 7% 정도 줄어들 것이란 상반된 관측이 나온다. 노브랜드버거 가맹점 출점이 재개되고 있고 그룹사향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다만 한화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모두 '외식사업부 회복'을 이유로 3분기는 전년 대비 개선된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급식업체들은 특식 제공, 간편식 코너 운영 등으로 하반기 사업을 운영해 갈 구상이다. CJ프레시웨이는 외식브랜드인 생어거스틴, 봉추찜닭과 콜라보레이션한 급식용 '대용량 밀키트(약 30인분)'를 개발해 구내식당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또 일부 회사에서 선보이고 있는 무인 간편식 서비스 '스낵픽'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소규모 영업점, 중소형 케이터링 업체 등으로 고객사를 확장해 갈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도 고객 수주에 방점을 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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