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에셋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4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일반공모를 통해 신주 상장에 나선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신주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유상증자 일반 공모절차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공모금액은 4600억원이며 모집가액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4~8% 할인율 밴드 적용 후 확정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7월 14일 진행된다. 같은 달 19~20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신주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은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인수단은 신한금융투자와 DB금융투자이다.
지난해 12월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 핵심 지역 소재 우량 임차인이 장기 임차한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영속형 상장 리츠다.
현재 아마존(Amazon)·페덱스(Fedex)와 같은 우량 임차인을 둔 물류센터 3개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자산 11개를 추가 편입할 예정이다.
신규편입자산은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 5개 자산, 유타 주에 3개 자산, 텍사스 및 네바다주 주요 도시 및 물류시장에 위치한 2개 자산, 커네티컷 주 1개 자산으로 구성됐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임차인을 다변화해 리스크를 분산하는데 주력했다. 기존 임차인인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글로벌 물류업체인 페덱스에 스포츠·아웃도어 용품을 유통하는 나스닥 상장사인 아카데미 스포츠&아웃도어, 글로벌 신발 유통업체 풋락커와 같은 임차인을 추가했다.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경기 하강시에도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정성을 크게 확충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약 6300억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대형 리츠로 거듭나 KRX 리츠 톱 10 지수 등 국내 지수 및 MSCI 글로벌 스몰캡, FTSE 올캡·스몰캡 지수 등 글로벌 주요 지수 편입을 노리며 궁극적으로 FTSE EPRA NAREIT 지수 편입을 목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종 ETF 및 펀드에 편입해 유동성 향상 및 추가 주가 상승을 노리겠다는 포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 박준태 본부장은 "향후 배당률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파이프라인 추가를 통해 유상증자에 힘써 안정성과 수익성을 두루 갖춘 1조 규모의 글로벌 리츠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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