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든 분양 단지 청약 1순위서 마감
올해도 두 자리 수 평균 경쟁률 기록
올해 2분기 분양시장이 본격화된 가운데 대전 분양시장의 강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시 분양 사업은 '대전 하늘채 엘센트로' '리더스시티 4BL'를 비롯해 총 12개 단지다. 이들 단지는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으며 2263가구(일반분양분) 공급에 총 49,881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22.04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상황도 마찬가지다. 대전에서는 이달 중순까지 총 5개 단지(일반분양 1912가구)가 분양됐으며, 평균 11.7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엘리프 송촌 더 파크'(평균 10.57 대 1) '해링턴 플레이스 휴리움'(평균 15.58 대 1) 등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리더스시티 5BL'(평균 8.66 대 1)과 '대전 도마·변동 11구역 호반써밋 그랜드 센트럴'(평균 16.09 대 1)도 소형 평형을 제외한 모든 타입이 두 자리 수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이런 대전 분양시장의 열기는 새 아파트 구매 대기수요 대비 턱없이 부족한 신규 주택 공급량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전은 공급된 지 20년 넘은 아파트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전체 공급 가구 35만7513가구 중 20년이 넘는 노후 가구 비중이 19만7500가구로 노후화율이 55.2%에 달한다. 이는 서울(52.5%)보다도 2.7%가량 높은 수치다.
또 대전시 아파트 총 공급물량은 지난해 12개 단지 6605가구로 전국에 공급된 429개 단지 26만9797가구 중 2.4% 정도에 불과했다. 게다가 일반공급량은 2263가구로 한해 평균 3000가구가 넘는 대전시 멸실가구 수보다도 적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전시는 아파트 노후화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다른 지역에 비해 두텁게 형성된 곳"이라며 "올해 앞으로 약 10여 개 단지가 분양 예정이지만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나오는 단지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연내 원활하게 공급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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