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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성큼, 대구은행 '대프리카 예금' 우대금리 못받나

  • 송고 2021.08.25 10:22 | 수정 2021.08.25 10:23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폭염 찍어야 우대금리 받는데…올해 덜 더운데다 끝물 분위기

'열대야 일수 맞추기·나눔 온도 100℃ 돌파' 등 혜택 기회 남아

대구 중구 현대백화점 대구점 앞,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익살스럽게 표현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연합

대구 중구 현대백화점 대구점 앞,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익살스럽게 표현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연합

DGB대구은행이 지역 기후 특성을 활용해 내놓은 펀세이빙 상품 '대프리카 예·적금'에 가입자 1만6000명이 모였지만, 가입 고객들은 우대금리 혜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대프리카 예·적금이 우대금리 조건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여름 날씨가 아프리카처럼 더워 '대프리카'라고 불려온 대구의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폭염 지수가 낮았기 때문이다.


해당 상품은 대구 지역 8월 기온 중 최고 38℃ 이상인 일 수가 2일 이상이면 예금 연 0.20%포인트, 적금 연 0.50%포인트의 우대이자율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올해 대구 날씨는 예년보다 낮았다. 더운 열기를 품은 대기 상층 티베트 고기압과 대기 중층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고 동풍 효과로, 오히려 수도권과 서쪽 지역에 폭염과 열대야가 많았다.


실제, 현재까지 8월 중 대구 지역에 폭염 일수는 17일이지만, 기온이 38℃까지 올라간 일수는 단 하루도 없었다. 폭염 일수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날 수를 뜻한다.


지난해와도 비교된다. 지난해의 경우 대구 폭염일수는 25일, 열대야 일수는 16일이었다. 장마가 길었던 탓에 폭염·열대야 일수는 7월에 각각 하루씩 있었던 것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8월에 집중됐다. 이 중 38℃를 넘어선 날도 나흘 이상이었다.


8월이 지나려면 아직 일주일가량이 남았지만, 올해는 더위가 일찍 수그러들 가능성도 커 보인다. 지난 23일로 더위가 한풀 꺾이는 처서(處暑)도 지난 상황이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열대야와 고온 현상은 보통 8월 상순에 절정을 이룬다"며 "대구는 지난 6일을 끝으로 열대야가 더 나타나지 않았고 당분간 비 소식이 있어 기온은 당분간 지금보다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은행도 난감한 입장이다. 대프리카 예·적금은 더운 날씨에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 고객들에게 금리라도 얹어주자는 생각으로 만든 상품이면서, 지역 특성을 활용한 유머코드를 끼워 넣어 예상 이상의 성과를 거뒀지만, 상품 약관상 우대금리 지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실제 대구은행은 상품 한정 판매로 쏠쏠한 실적을 냈다. 적금 기준 총 1만6000계좌, 금액으로는 1900억원어치였다. 평소 비슷한 금리대 적금 상품과 비교하면 1.5배 규모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펀세이빙 상품인 만큼 조건 달성을 못하더라도 고객 우대 차원으로 약속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방안을 찾아봤지만, 신상품 출시 당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약관심사를 받은 이후에는 약관 변경이 어렵다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고 기온 38℃ 이상에 따른 우대금리 혜택은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 나머지 우대금리 이벤트는 아직 남은 상태다.


상품 가입 후 10일 이내 IM뱅크에서 '대구 8월 열대야 일수를 맞춰보세요' 이벤트 퀴즈에 응모했을 경우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명이내의 고객에게 연 2.0%포인트 우대이자율을 제공한다. 해당 이벤트 결과는 오는 9월15일 발표된다.


이벤트는 겨울까지 이어진다. 대구시 '희망2022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가 100℃이상 달성되면 상품 가입자 중 자동으로 추첨해 총100명에게 우대금리 3.65%포인트를 제공한다. 이벤트에 모두 당첨될 경우 예금 최고 연 4.65% 적금 최고 연 5.25%를 받을 수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보다 많은 분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획 상품을 꾸준히 발굴해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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