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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세안 시장 공략 속도전…印尼 확장 '특명'

  • 송고 2024.09.23 14:15 | 수정 2024.09.23 14:15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中 BYD 등과 현지 인재 영입 경쟁 중

2022년 본격 진출…판매 6위로 성장

인도네시아 향후 아세안 핵심 거점 판단

전기차 리더십 경쟁 위해 투자 지속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를 둘러싼 아세안 전기차 시장 패권 전쟁이 심화하고 있다. 선봉장은 현대자동차다.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심화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미래 성장 동력에 선제적 투자를 이어가 전기차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3일 완성차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임원급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토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메이커에서 근무 중인 임원급 인재와 접촉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입한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대표 예시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HMID)은 지난해 8월 토요타 판매부에서 근무하던 프란시스커스 소에르조프라노토(Fransiscus Soerjopranoto)를 영입하고, COO로 임명한 바 있다.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인재 영입 최고 경쟁자는 중국의 BYD(비야디)다. 비야디는 최근 일본 자동차 메이커에 근무 중인 임원에게 연봉의 2~3배에 달하는 제안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빠르게 시장 지배력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을 구축하고 연 15만대 생산규모 체제를 갖추기 위한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비야디 또한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연산 15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핵심 국가다.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인도네시아는 2030년에 6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어 향후 전기차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게다가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 및 채굴량 세계 1위로, 향후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완성차 브랜드는 인도네시아에 선제적 투자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자동차 메이커 중에서 전기차 투자 선두 주자는 단언컨대 현대차다. 2022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생산 공장을 구축함과 동시에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셀 합작공장(HLI그린파워)을 세웠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 생산 및 판매 체계를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됐다.


선제적 투자 결과, 현대차는 단 2년 만에 인도네시아 판매 점유율 6위(3%)로 올라섰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가 점유율 90%를 차지하는 시장에 균열을 일으킨 것이다.


주목할 점은 전기차 선택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7475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43.8%) 1위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모터쇼인 국제 오토쇼 'GIIAS 2024'에서는 토요타(4245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예약대수를 기록했는데, 현지 생산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 등의 인기가 돋보였다는 후문이다.


다만, 인도네시아도 전기차 캐즘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가 현지 주력 모델인 탓에 상반기 기준 HMMI의 가동률은 60.9%에 그쳤다. 아세안 시장의 전기차 전환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현대차는 시기가 늦춰질 뿐, 전동화 전환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비야디와 인도네시아 현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도 강점인 '유연한 대응' 전략은 이어간다. 현대차는 내연기관차(하이브리드차 포함)부터 전기차, 수소차까지 모든 파워트레인(동력전달방식)을 만들 수 있어 전 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 등이 신용등급을 A로 상향한 것 역시 유연한 생산능력에 있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에서도 내연기관차 라인업을 추가해 대응에 나선다. 현대차는 내달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포함한 싼타페를 현지에서 판매하며 HMMI 가동률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현대차가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향후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점찍은 곳"이라며 "전기차 인기가 잠시 주춤하더라도 투자는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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