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696.8원·경유 1534.5원…국제유가, 경기지표 호조·지정학 리스크에 상승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3주 연속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5주 만에 1600원대에 진입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둘째 주(11∼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696.8원으로 전주 대비 9.8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 가격은 L당 1534.5원으로 9.3원 내렸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7월 다섯째 주부터 3주 연속 하락세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지표 호조, 중동 지정학 리스크 지속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3.6달러 오른 79.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6달러 오른 86.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2달러 상승한 94.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는 "다음 주에도 국내 주유소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국제유가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이달 말부터는 주유소 가격 하락 폭이 둔화하거나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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