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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코프로모션' 활발…상생·실적 ‘두마리 토끼’

  • 송고 2024.08.02 14:24 | 수정 2024.08.02 14:31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종근당-대웅제약-대웅제약-HK이노엔 등

"전문의약품은 포트폴리오 강화가 중요"

시계방향으로 종근당, 대웅제약, 보령제약, HK이노엔 사옥 전경. [제공=각사]

시계방향으로 종근당, 대웅제약, 보령제약, HK이노엔 사옥 전경. [제공=각사]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코프로모션(약 공동판매·마케팅)’을 통해 실적 성장을 꾀하면서 협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제약품은 지난달 한국파마와 항우울제 ‘트리티코정 25·50mg’ 제품의 공동판매 등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트리티코정은 신경 전달 물질을 조절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약물로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 억제제로 작용해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조절한다.


국제약품이 한국파마와 전략적 제휴에 나선 배경에 대해 만성질환 중심 시장점유율 확대 기반 마련 등 취약시장에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항우울제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매출 및 수익성 확대를 지속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코프로모션 활동은 이미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지난 4월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종근당과 공동판매에 들어가면서 유통재고 확보 등을 위한 공급물량 증가로 2분기에 매출액이 크게 증가해 해당 제품의 매출만 3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도 공동판매 영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영업력 강자인 양사가 공동판매를 진행함에 따라 하반기부터 빠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며 “올해 펙수클루의 매출액은 기존 880억원에서 1017억원으로 상향할 것”이라고 봤다.


공동판매에 대한 영향은 실제 실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는데, 대표적인 제품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다. HK이노엔의 경우 지난해까지 케이캡을 종근당과 공동판매를 진행해오다 최근 보령과 손을 잡았다. 그러면서 보령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에 대한 코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케이캡 공동판매 종료로 인해 종근당은 2분기에 매출 3849억원, 영업이익 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34.6% 줄었다. 이에 대해 종근당 측은 “의약품 품목은 전체적으로 고루 성장했다”면서도 “케이캡 공동 판매계약 종료에 따라 영업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공동판매 업체를 보령으로 바꾼 HK이노엔은 올해 2분기에 매출 2193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58.9% 증가한 수치로 케이캡을 비롯해 전문의약품(ETC)이 고루 성장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대웅제약은 올해 1월 LG화학과 당뇨 복합제 ‘제미다파’의 공동 판매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이미 2016년부터 LG화학 ‘제미글로’와 ‘제미메트’ 등 제미글로 라인업을 공동 판매해오면서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아에스티(ST)도 올해 초 라이센싱 계약을 통해 SK바이오팜과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완제의약품(DP)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외 30개국 허가·판매를 맡기도 했다.


결국 같은 업종의 경쟁사임에도 제약사들이 손을 잡는 배경에는 각 사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함께 매출 증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만큼 향후에도 이 같은 코프로모션 사례는 더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전문의약품의 경우 마케팅에 제한이 있다보니 신약 개발 후 영업망을 빠르게 확대하기 위해 코프로모션 등을 활용한다”며 “다른 제약사들 역시 우수한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도움이 되고, 새로운 매출이나 영업 역량 강화를 위해 공동판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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