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자동차가 중국산 전기차에 밀려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장을 폐쇄했다.
22일 연합뉴스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전날 장쑤성(江蘇省)에 있는 창저우(常州) 승용차 공장을 폐쇄했다.
닛산이 중국 국유기업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운영해 온 이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13만대로 닛산 중국 전체 생산능력의 약 10%에 해당한다.
닛케이는 닛산의 공장 폐쇄를 두고 “현지 업체와 가격경쟁이 치열한 데다가 중국에서 잘 팔리는 전기차의 구색도 적은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닛산의 지난해 중국 내 판매량은 전년보다 16% 줄어든 79만대에 그쳤다.
닛산 뿐만 아니라 일본 기업들도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해 광저우자동차그룹과 합작사업을 중단하고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혼다도 지난달 중국 합작법인의 직원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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