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딘·발할라 서바이벌·프로젝트C’ 글로벌 출격

송고 2024.06.05 14:11 | 수정 2024.06.05 14:19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라이온하트, ‘발할라 서바이벌·프로젝트C’ 출격 준비

최대 흥행작 ‘오딘 : 발할라 라이징’ 북미·유럽 공략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 예정인 ‘발할라 서바이벌’ 대표 이미지. [출처=라이온하트스튜디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이하 라이온하트)가 2021년 ‘오딘 : 발할라 라이징’ 출시 3년 만에 신작 2종으로 돌아온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라이온하트 개발의 신작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과 ‘프로젝트C(가제)’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다크판타지 콘셉트의 핵 앤 슬래시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최대 흥행작 ‘오딘’ IP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오딘’을 북미와 유럽 시장에 출시할 계획으로, 두 게임 간의 시너지 발생도 기대를 모은다.

‘프로젝트C’는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로, 세계 게임 시장의 대세인 서브컬처 풍 게임이다. 국산 서브컬처 게임으로는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와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 니케’ 등이 대표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대흥행을 기록 중이다.

라이온하트의 신작 2종은 장르 다양화를 통한 글로벌 공략이 핵심이다.

MMORPG는 국내 게임 시장의 최고 인기 장르로 꼽히지만,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캐주얼 성향의 게임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국산 모바일 MMORPG 중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흥행을 기록한 작품은 전무하다.

라이온하트는 지난 2018년 설립돼, 2021년 ‘오딘’ 흥행으로 개발력을 인정받았다. ‘오딘’ 퍼블리싱을 맡았던 카카오게임즈도 2021년 매출액 1조125억원, 영업이익 1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4%, 71%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실상 ‘오딘’ 흥행은 카카오게임즈가 라이온하트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기가 됐다.

라이온하트는 지난해에도 매출액 1183억원, 영업이익 718억원으로 영업이익률 60%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여러 개발사에 대한 지분투자와 인수를 단행했지만, 라이온하트는 여전히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자회사인 셈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도 ‘비요드 코리아(Beyond Korea)’를 회사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라이온하트 글로벌 출시작에 기대감이 높은 이유다.

라이온하트가 ‘오딘’ 흥행 이후 지난 3년간 준비한 장르 다양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준비는 지난 3월 선임됨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전략과도 맥을 같이한다.

한상우 대표는 지난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회사가 생각하는 주요한 비MMO 장르의 세 가지 축은 서브 컬처 장르와 액션 어드벤처 장르, 전략 시뮬레이션 및 퍼즐 장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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