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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판점 안될 만하네”…가전 수요 쓸어담는 대형마트

  • 송고 2024.05.14 10:50 | 수정 2024.05.14 10:51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4월 가전 매출, 홈플러스 40%↑ 이마트 30%↑

하이마트·전자랜드, 2년새 30% 이상 대폭 하락

“할인행사 규모, 점포입지 달라진 게 수요 영향”

대형마트의 가전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대형마트의 가전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대형마트가 가전 양판점의 판매 수요를 빨아들이는 모양새다. 가전 양판점의 매출이 꾸준히 줄어들면서 점포 입지까지 줄어드는 상황에서 대형마트가 소형가전 중심이었던 판매 목록을 대형 가전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실적 부진 위기에 놓인 가전 양판점들이 점포 효율화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온라인 채널까지 무장한 대형마트의 성장세가 최대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이마트 등 주요 대형 마트의 가전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온라인 가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등 대형가전 제품군이 매출 성장을 이끌면서다.


홈플러스 온라인 가전 제품군별 매출 비중은 △세탁기·건조기·의류관리기가 29%로 가장 높았으며 △주방가전이 14% △냉장고·김치냉장고가 12%로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 매출 상위 카테고리를 비교적 소형제품군인 ‘주방가전’과 ‘게임기’가 1, 2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세탁기, 냉장고 등 대형가전 제품군 매출 성장이 돋보인다.


홈플러스는 매출 성장의 배경으로 다양한 가전제품을 타 채널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채널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4월 봄철 맞이 가전 파격 세일 ‘쓱싹 클린 페스타’를 진행한 바 있다. 5월에도 시즌 행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소형가전 중심이었던 대형마트 온라인 가전 판매가 세탁기 등 대형제품군을 더욱 확대하고, 시즌별 프로모션을 강화한 결과, 최근 가파르게 매출이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이마트에서도 에어컨, 선풍기 등 여름 냉방 가전 매출이 늘었다. 지난달부터 이달 초(4월 1일~5월 9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상승했다. 그 중 에어컨은 35%, 선풍기는 40% 증가했다.


이마트는 오는 17일부터 2주간 여름 가전 행사를 펼친다. 특히 선풍기 제품을 대량 매입해 초특가에 판매할 전망이다.


정찬호 이마트 계절가전 바이어는 “봄에도 예상치 못한 더위가 자주 찾아와서인지 선풍기나 에어컨을 찾는 고객들이 벌써 늘었다”고 말했다.


가전 수요가 대형마트로 쏠리면서 양판점의 상황은 더 안좋아지고 있다. 판매점 입지를 늘리는 대형마트와 반대로 가전 양판점은 축소되는 모습이다.


롯데하이마트의 오프라인 매장 수는 지난 4월 기준 333개로 점포 수가 가장 많았던 2019년 말(466개)보다 133개가 줄었다. 전자랜드 점포도 2021년 131개에서 현재 103개로 28개 감소했다. 1년 만에 가전 양판점 점포는 총 161개가 사라진 셈이다.


입지 축소에 매출 상황도 장기적으 나빠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매출은 2021년 3조8697억원에서 지난해 2조6101억원으로 2년 새 32.6% 감소했다. 전자랜드 매출도 2021년 8784억원에서 지난해 5998억원으로 2년 새 31.7%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 양판점보다 대형마트의 할인 규모가 더 커진 것은 물론 온라인 채널 이용률이 높아지는 소비 패턴 변화가 매출 판도를 바꿨다”며 “매장 입지 변화도 이어지는 만큼 가전 매장 수요 변화 현상도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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