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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가입자 ‘약진’…SKB, 미디어 사업 외형성장 기대감↑

  • 송고 2024.04.23 14:34 | 수정 2024.04.23 14:35
  •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지난해 IPTV 가입자 672만명, 전년비 3.4% 증가

OTT 공세에도 IPTV 3사 중 가입자 증가세 ‘뚜렷’

B tv 독점 콘텐츠 및 초개인화 서비스 효과

넷플릭스 제휴 상품 출시 예정, 미디어 실적 기여도 높일 듯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의 미디어 사업이 인터넷TV(IPTV) 시장 성장 둔화에도 경쟁사 대비 양호한 가입자 증가율을 나타내며 순항하고 있다.


특정 연령층을 겨냥한 독점 콘텐츠와 인공지능(AI)·IPTV 결합을 통한 초개인화 서비스 등 차별화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그간 약점으로 지목됐던 넷플릭스와의 제휴도 앞두고 있어 미디어 사업의 실적 기여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유료방송(IPTV+케이블TV+위성방송) 가입자(6개월 평균)는 3634만749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4% 증가하는데 그쳤다.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의 성장 정체가 배경으로 지목된다. 케이블TV와 위성방송 가입자는 각각 1263만1281명, 290만181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2.5% 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IPTV 가입자는 2081만440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가량 늘었지만, 지속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강세에 따라 꾸준한 성장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IPTV 가입자는 코로나19 확산 직전 9%대 가입자 증가율을 나타냈다.


IPTV 사업을 영위하는 통신사 중 SK브로드밴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입자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는 672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같은 기간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940만9000명, 544만5000명의 IPTV 가입자 수를 기록했다. KT는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고, LG유플러스는 1.7% 증가했다.


IPTV 가입자의 안정적인 증가세에 힘입어 SK브로드밴드 미디어 사업도 양호한 매출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SK브로드밴드 미디어 사업 매출은 10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조9056억원이다.


회사 안팎에서는 오리지널 및 독점 콘텐츠 제작·수급에 집중한 것이 IPTV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자사 IPTV 서비스 ‘B tv’를 통해 다양한 키즈 전용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키즈 브랜드 ‘B tv 잼(ZEM)’의 ‘살아있는 동화·영어·탐험’ 시리즈 등이 대표 사례다.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수 커스터머사업부장이 ‘AI B tv’를 소개하는 모습. SK브로드밴드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수 커스터머사업부장이 ‘AI B tv’를 소개하는 모습.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1월 AI 멘탈케어 전문기업 플랙스와 협업을 통해 ‘살아있는’ 시리즈의 대표격인 ‘살아있는 동화’에 AI와 챗GPT를 적용하는 등 콘텐츠 고도화에 나섰다. ‘살아있는 동화’는 아이와 부모의 얼굴, 목소리, 그림 등을 활용해 직접 동화를 제작하는 TV 동화책 서비스로, 지난해 말 기준 월 시청은 47만건에 달한다.


같은 달 AI 캐릭터와 영어로 대화하는 ‘살아있는 영어’에도 챗GPT를 접목해 맞춤형 무료 영어회화가 가능한 ‘살아있는 영어 프리토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IPTV 3사 키즈 서비스 중 챗GPT를 연동한 첫 번째 사례로 평가된다.


올해 1월부터는 B tv 오리지널 과학 콘텐츠 ‘KAIST와 함께하는 마음의 소리, 어린이 과학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사 두루픽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제작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국내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5편도 IPTV 최초로 공개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쏟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B tv에 AI를 적용해 개편한 초개인화 IPTV 서비스 ‘AI B tv’도 가입자 이탈 방어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AI B tv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취미, 관심사 등 구체적인 행동 패턴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AI가 분석·예측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 편의성 제고를 통해 IPTV 잔류 시간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일례로 드라마와 예능 VOD 콘텐츠에 노출되는 다양한 제품 정보를 AI로 추출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구매까지 가능한 ‘AI 쇼핑’을 구현했다. OTT 구독 정보와 콘텐츠 탐색 이력에 기반해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OTT 홈 서비스를 비롯 시니어 고객을 겨냥한 ‘AI 휴먼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B tv 검색에 SK텔레콤의 AI 비서 ‘에이닷’과 챗GPT를 접목한 검색 서비스도 선보인다.


넷플릭스와의 제휴 상품 출시도 IPTV 가입자 확대 기대 요인으로 거론된다. SK브로드밴드는 수년간 이어져 온 넷플릭스와의 망 사용료 갈등으로 제휴 상품 출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9월 법적공방이 일단락되면서 이르면 상반기 중 관련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는 2nd 셋톱박스와 1인 가구 중심의 IPTV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안정적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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