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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故 조석래 명예회장 조문… “시대 앞서간 기업가”

  • 송고 2024.04.01 15:27 | 수정 2024.04.01 15:28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제공=연합]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제공=연합]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29일 별세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에 대해 “시대를 앞서간 진정한 기업가이자 통찰력 있는 리더”라며 “힘든 시기마다 경영 선구자 ‘조석래’, 민간 외교관 ‘조석래’를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최 회장은 1일 오후 12시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했다.


최 회장은 전날 대한상의 홈페이지에 올린 추모글을 통해 “지금처럼 경제가 재도약해야 할 중대한 시기에 훌륭한 리더를 잃은 것은 경제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최 회장은 조 명예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2007∼2011년)을 맡은 당시 전경련 부회장(2005∼2017년)으로 함께 활동하는 등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왔다.


최 회장은 “(고인이) 섬유산업과 첨단소재 분야에서 보여주신 집념과 열정, 그리고 혜안은 우리나라가 오늘날 글로벌 넘버원 산업 경쟁력을 갖추는 초석을 놓았다“며 ”우리나라 최초로 민간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일은 기업가정신의 모본(模本)이 되며, 기술입사(技術立社)를 넘어 기술입국(技術立國)의 중요성을 깨우쳐 줬다“고 회고했다.


조 명예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을 기반으로 효성은 1990년대 초 국내 최초의 독자 기술로 스판덱스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최 회장은 “‘안 되는 이유 100가지보다 되는 이유 한 가지가 더 중요하다’고 한 조 명예회장의 뚝심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 있는 현 시대 기업가들에게 더욱 필요한 덕목”이라며 “이 같은 은혜와 가르침을 계승해 대한민국 경제가 한단계 더 도약하는 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약 조문을 마치고 ”고인은 대한민국의 기술 경영자로서의 선각자였고 민간 외교도 상당히 잘해주셨다“며 ”앞으로 (고인을) 모범삼아서 후배들이 계속 잘해 나가는 게 좋겠다고 (유족과) 얘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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