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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소비자 지갑’ 심리 열다…너도나도 할인 車프로모션

  • 송고 2023.11.17 15:52 | 수정 2023.11.17 15:52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완성차 메이커 최대 25% 車 할인 판매

베스트셀링 모델마저 할인 대상 ‘포함’

금리 최대 7% 돌파…소비자 지갑 닫아

마진 포기하고 판매량 늘리는 전략 취해

[제공=현대자동차]

[제공=현대자동차]

국내외 완성차 메이커가 일제히 자동차 할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물가 상승과 고금리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고 있어서다. 판매량에 연연하지 않고 제값 받기 전략을 펼치겠다던 일부 수입차 브랜드마저 자동차 할인 경쟁에 동참하면서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17일 각 사에 따르면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는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전 쌍용자동차)·르노코리아자동차(르노)·GM 한국사업장(GM)는 11월 열린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가했다.


현대차는 23개 차종에 대한 할인을 제공한다. 주요 차종으로는 ▲팰리세이드 최대 10% ▲그랜저 최대 400만원 ▲제네시스 G80 최대 10% 등이며, 준비 수량은 2만4500대다. 기아 또한 선착순 6000대에 한해 ▲카니발(카니발 하이리무진포함) 최대 7% ▲K5(HEV포함) 최대 7% 등 할인을 준비했다.


KG모빌리티와 르노, GM도 할인 및 초저금리 할부 상품을 제공한다. KG모빌리티는 인기 차종인 토레스를 포함한 전차종에 50만원~300만원 할인을 제공함과 동시에 12~72개월까지 선택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르노도 2024년형 QM6의 경우 350만원 할인해 판매한다. XM3·SM6 등도 할인에 돌입했으며, 최대 36개월 0.9% 초저금리 할부 상품도 이용할 수 있다.


GM의 브랜드 쉐보레도 트래버스·콜로라도·타호 구매 고객을 위해 ▲일시불 구매 시 차량 금액의 8~12% 지원 ▲콤보할부 프로그램(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방식) 등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수입차 브랜드의 할인 판매 폭도 커졌다.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는 베스트셀링 모델 ‘E 클래스’의 주요 트림을 약 950만~1100만원가량 할인 판매한다. 전기차인 EQE와 EQS의 경우 최대 4000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BMW도 3시리즈 일부 모델을 약 20%, 1000만원 내린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아우디, 지프 등 브랜드도 할인 경쟁에 합류했다. 아우디는 주력 차종인 A6와 A8을 약 24%까지 할인 판매한다. 지프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여, 그랜드체로키·랭글러 등을 1200만~1800만원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각 사의 할인 차종에 베스트셀링 모델이 포함됐다는 부분이다. 통상적으로 완성차 메이커는 주력 모델 외 차종을 할인 판매한다. 마진을 포기하며 재고를 소진하기 위함이다. 재고가 제한돼 있지만 현대차는 인기 모델인 그랜저를 판매 대상으로 내놨다. 그간 할인은 없다며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던 벤츠마저 베스트셀링 모델인 E 클래스를 할인한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데다가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1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삼성·하나 등 6개 카드사로 현대차 그랜저(30% 선수금, 36개월 할부)를 구매할 경우 할부 금리는 5.2~7.18%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지갑 사정이 어려워지면 목돈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부터 지출을 줄인다”면서 “특히 수천만원에 달하는 차를 7%대 할부 금리를 감당하며 구매하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수요가 줄어드는 건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 사의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11만7012대를 기록했다. 10월 수입차 등록 대수 또한 15.9% 줄어든 2만1329대였다.


각 브랜드는 소비자 지갑을 열기 위해 당분간 할인 프로모션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 1위는 기분 좋은 기록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1위 달성을 위해 마진을 포기하며 할인 판매하는 기업은 없다”면서 “고금리 기조 등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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