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30
23.3℃
코스피 2,627.44 22.34(-0.84%)
코스닥 770.31 4.18(-0.54%)
USD$ 1,319.6 -10.1
EUR€ 1,474.1 -12.0
JPY¥ 924.5 7.2
CNH¥ 188.7 -0.7
BTC 84,435,000 2,368,000(-2.73%)
ETH 3,437,000 92,000(-2.61%)
XRP 842.6 36.4(4.52%)
BCH 452,000 12,950(-2.79%)
EOS 698 10(-1.4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예열 끝낸’ 현대미포 김형관號, 내년 본격 흑자전환 가시화

  • 송고 2023.11.03 07:03 | 수정 2023.11.03 07:39
  • EBN 천진영 기자 (cjy@ebn.co.kr)

영업손실 2Q 525억→3Q 78억 적자 폭 축소
김형관 사장, 인력 보강 등 조업 정상화 노력
수익성 높은 선종 위주 선별 수주 전략 가속도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 [사진=현대미포조선 홈페이지 캡처]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 [사진=현대미포조선 홈페이지 캡처]

김형관 사장이 맡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이 체질 개선을 위한 리빌딩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선종 위주로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치는 데다, 일찌감치 인력 충원으로 조업 정상화 작업도 병했됐다. 작년 말 김 사장 취임 후 적자 고리를 끊기 위해 기민하게 대처한 결과다. 시장은 현대미포조선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점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현대미포조선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938억원으로 전년 동기(8823억원) 대비 12.6% 증가했다. 직전 분기(1조333억원)와 비교하면 3.8% 감소한 수치다. 올 3분기 영업손실은 78억원으로 집계된다. 작년 동기간(140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지만, 전분기(-525억원)보다 적자 폭을 크게 줄인 점이 주목된다.


조업일수 감소 탓에 분기 매출은 줄었다. 하지 전분기 발생했던 공정 지연 문제가 완화됐다. 앞서 2분기에는 기존 마진이 우수하던 액화석유가스(LPG)선에서 작업 지연이 발생했고, 공정을 만회하기 위한 비용(인력 보강, 기자재 확보, 물류비 증가 등) 등이 반영됐다. 일회성 비용 부담을 덜어내면서 손실 폭을 축소했다. 다만 낮은 선가에서 수주했던 물량이 여전히 실적에 반영되면서 이익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본격적인 수익 개선 시점은 고가 선박 비중이 늘어나는 내년 하반기로 점쳐진다. 미래 실적을 결정하는 수주 지표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점이 근거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9월까지 신규수주 34억2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신규수주 목표(37억달러) 대비 달성률은 92.5%에 달한다. 현대미포조선의 주력인 석유제품 운반선(PC선) 발주는 이미 10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월 수주한 PCTC(자동차운반선)는 수익성이 높은 선별 수주 전략의 일환으로 읽힌다. PCTC의 경우 수주량은 LPG선보다 적지만 척당 선가는 높은 편이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주한 PCTC 선가는 척당 1.3억달러이며, 이는 클락슨 기준 동형 선가 대비 33.5% 높은 가격”이라고 짚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력 선종 선가의 경우, 상승 시점이 늦었을 뿐 상승 강도는 대형 LNG(액화천연가스)선과 유사하다”며 “최근 수주 물량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현대미포조선의 수익성도 대형 조선사 수준에 수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관 사장은 취임 후 인력 충원에도 적극 나섰다. 사내 협력사 2~3년 이상 근무 경력자를 대상으로 현장 인력을 늘려 조업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상반기 공정 지연 만회를 위해 가장 많은 고용이 이뤄진 그룹 내 사업체도 현대미포조선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전방위적 노력이 정점을 찍고 턴어라운드(흑자 전환)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 실적 개선은 고가 선박 비중이 늘어나는 2024년 하반기 본격화 될 것”이라며 “올해 수주한 고선가 P/C선의 매출 인식으로 2024년 미드 싱글(4∼6% 수준의 영업이익률), 2025년 하이 싱글(7~9%)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관 사장은 취임 후 현장 인력을 늘려 조업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제공=HD현대]

김형관 사장은 취임 후 현장 인력을 늘려 조업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제공=HD현대]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7.44 22.34(-0.8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30 12:39

84,435,000

▼ 2,368,000 (2.73%)

빗썸

09.30 12:39

84,437,000

▼ 2,369,000 (2.73%)

코빗

09.30 12:39

84,456,000

▼ 2,308,000 (2.6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