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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호가 한달 전보다 14% 하락

  • 송고 2022.06.27 15:44 | 수정 2022.10.19 21:54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아파트 53개 단지 중 37개 떨어져

실거래가도 10~15% 조정 중

부동산 매수심리가 꺾이면서 나타난 호가 하락 현상이 실거래가를 끌어 내리고 있다.ⓒ연합

부동산 매수심리가 꺾이면서 나타난 호가 하락 현상이 실거래가를 끌어 내리고 있다.ⓒ연합

부동산 매수심리가 꺾이면서 서울 지역에서도 아파트 호가(집주인이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 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격을 낮춘 매물이 늘어나면서 서울 지역의 전반적인 집값도 낮아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27일 네이버 부동산 시세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53개 단지 중 37개 단지의 호가가 하락했다. 해당 아파트들의 평균 호가 하락 비율은 14%였다.


서울 지역 곳곳에서 호가 하락 현상이 나타나면서 최근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기존 시세보다 1억에서 2억원 낮은 하락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 푸르지오 전용면적 113㎡의 호가는 1억원 가량 떨어졌다. 실제 해당 면적은 지난해 11월 19억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18억7500만원, 이번달 1일에는 18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의 호가도 1억원 가까이 내려갔다.지난해 12월 18억6300만원에 거래된 전용면적 117㎡은 지난 1월 17억9800만원, 이번달 9일에는 17억7000만원으로 낮게 거래됐다.


동대문구 전농동 동대문롯데캐슬노블레스는 4개월 만에 8%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15억90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113㎡는 올해 4월30일 14억5000만원에 나갔다.


신축 아파트도 가격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2020년 준공) 전용면적 59㎡는 지난 1일 12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기록한 최고가(14억6500만원)보다 1억7500만원 떨어진 금액이다. 고덕동 고덕그라시움(2019년 준공) 전용 59㎡도 지난달 직전 최고가 15억3000만원보다(2021년 8월)보다 1억8000만원 하락한 13억5000만원에 팔렸다.


상일동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2019년 준공), 고덕센트럴아이파크(2019년 준공)에서도 최고가 대비 수억원 하락한 금액에 계약이 체결됐다.


이런 현상은 부동산 매수심리가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1을 기록했다. 지난주 88.8보다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 지수는 지난달 9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이번주까지 6주 연속 하락세다.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이 100 아래로 내려가면 집을 팔 사람이 살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지난해 11월8일(100.9) 이후 약 반년 이상 수치가 100을 밑돌고 다주택자 절세 매물 등 시장에 매물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대출이자 부담이 불어나자 집을 사려는 사람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5개 권역 모두 지난주에 비해 수치가 내려갔다. 마포·은평·서대문구가 있는 서북권(82.8→82.0)은 지난주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했으며 서울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노원·도봉·강북구가 포함된 동북권(84.3→83.3)도 전주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했고, 종로·용산·중구 등 도심권(88.4→87.8), 영등포·양천·강서·동작 등 서남권(91.7→91.4)도 동반 하락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는 호가를 낮췄음에도 거래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대부분 지역에서 호가 하락에 따른 하락 거래가 이어지면서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많게는 10~15% 정도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원이 발표한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지수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실거래가 신고 중간 집계를 통해 산출한 5월 잠정 지수는 서울이 지난 4월보다 2.2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원은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금리인상과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매수세가 늘어나지 않으면서 매매시장에 호가는 물론 실거래가도 하락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이후 급매 성격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 시행 후 다주택자들의 '절세용 매물'이 쌓이면서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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