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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기지 전환 착수 현대차 아산공장, 과제는

  • 송고 2021.07.12 16:25 | 수정 2021.07.12 16:29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현대차는 '미래준비', 노조는 '파업준비'

현대차 아산공장ⓒ현대차

현대차 아산공장ⓒ현대차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내연차·전기차 혼류 생산 체제로 전환된다.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 양산체제를 갖추고 공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노조는 전기차 전환에 따른 일감 감소, 고용불안 등을 우려하고 있어 양측의 접점 찾기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3일부터 약 4주간 아산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신규설비 도입 및 기존 설비 재배치에 들어간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현재 1개 라인이 가동중이다. 쏘나타, 그랜저 등 승용 세단이 주로 생산되고 있고 설비 구성도 이에 맞췄다. 업계는 내년 출시 예정인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6'가 아산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 혼류 생산은 판매 부진을 겪는 내연차 생산라인을 보다 유동성 있는 생산체제로 만들기 위한 행보로도 읽힌다. 현대차 대표 세단 쏘나타의 올해 1~6월 누적 판매는 작년 대비 14.8% 줄었고 그랜저는 31.9% 급감하는 등 판매가 크게 줄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올해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5'는 사전예약자 대기기간이 최대 6개월에 이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내년에 출시될 차량이 미래차 전용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이를 아산공장에 배치하면 생산 효율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문제는 노조와 사측 간의 갈등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부품 수가 약 30% 적고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생산 필요 인력이 적다. 따라서 노조는 생산시간 감소와 인력 조정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30일 현대차 노조가 임단협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절차를 밟기 시작한 주요 원인 중 한가지로 '전기차 전환에 따른 고용변화'를 꼽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성과급 불만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업계는 일자리 불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보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울산 5개 △아산 1개 △전주(상용차) 1개 등 총 6곳의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이 공장이 모두 전기차 전용 생산체제로 전환될 경우 기존 대비 작업량의 60%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곧 최악의 경우 현대차 생산직 7000여명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에 노조는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미국 투자계획(약 8조4000억원 규모)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일자리 지키기에 나선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전기차 생산 및 설비 확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차기 전기차에 대한 생산을 미국에서 직접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의 경우 전기차로 전환하면서 필요 노동력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안다"라며 "가장 일손이 많이 가는 엔진·미션 부문에서 할 일이 없어지기 때문에 인력 조정 규모도 클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현대차 노조를 비롯해 기아·한국지엠 노조 모두 전기차 전환에 따른 일자리 감소에 대한 경계감을 갖고 강경대응하고 있다"라며 "이는 노조 역시 전기차 부품이 적고 구조가 단순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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